대한민국 모든 119 안전센터 소방관님께 감사드립니다
프롤로그
이글은 지난 이야기입니다.
당시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글로 남길 수 없었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 이제야 비로소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하며, 이 소중한 기회와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들을 만들어주신 대한민국의 모든 119 안전센터 소방관님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이 글을 시작합니다.
심각한 가슴통증, 다시찾아온 위기의 순간
지난 2023년 초 겨울 어느날을 기억합니다.
아들은 학교 행사 참여로 인해 집에 몇일째 없고, 아내는 늦게 퇴근을 하는, 집에는 아무도 없는 그런 어느날이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밖에 집으로 향하는 그순간 갑자기 가슴과 등에 묵직한 통증이 찾아옵니다.
갑자기 공포가 몰려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그순간까지 그 무섭고 두려운 통증이 이어집니다.
위기의 순간 곁을 지켜준 119 구급대원님
이순간에 생각나는건 아들과 아내뿐이었지만 도움을 요청할수도 또 도움을 받을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때 떠오르는것은 119 밖에 없었습니다.
119에 전화를 하여, 도움을 요청합니다.
거동을 할수 있는지 그리고 저의 병력이 있는지 상세하게 물으며 구급대원을 보낼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켜주셨습니다. 정말 얼마 있지도 않아 놀라울 만큼 빠른 시간에 119 구조대원이 저의 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세상 가장 따뜻했던 119 구조대원의 손길
당시 모든것이 기억이 나지 않고 기억나는것 하나는 심장 박동등 저의 상태 측정을 하고 말을 걸면서, 계속 흐르는 저의 눈물을 닦아주시던 119 구조대원이 기억납니다.
그 손끝에 담긴 위로는 말보다 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가장 인간적이고 따뜻한 순간이라 생각합니다.
당시는 코로나 시국이라 응급실에도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119 구조대원님이 저를 응급실에 빨리 들어갈수 있도록 병원 관계자와 소통을 하신 기억이 희미하게 납니다.
또 다시 입원
건강에 누구보다 자신있었던 나였는데, 어머니 돌아가신 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22년 겨울 관상동맥에 스텐트 시술후
저는 계속해서 병원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건강을 잃는 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는 말을, 그때 처음 가슴 깊이 느꼈습니다.
저는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일어서기 위해 식단도 바꾸고, 운동도 하고, 하나하나 회복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병원입원이라니, 이번에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무너졌습니다.
건강뿐 아니라, 버티고자 하던 의지마저 함께 잃어버린 듯했습니다.
대한민국 소방관님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지금 제가 살아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다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이 모든 기적은 바로 119 소방관님들 덕분입니다.
국민이 원하면 놀라울정도로 빠른시간에 찾아와 도움을 주고 생명을 살려주시는 대한민국의 모든 119 소방관님들께 가슴 깊은 곳에서 나오는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