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Story/Gastroventure - 맛집 이야기

을왕리 감성 카페 비클래시(BECLASSY)에서 시그니처 소보루라떼 한잔

언더워터 2025. 4. 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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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클래시

직장인 부부의 스트레스 해소법

평일엔 직장에서 업무에 쫓기고, 집에 오면 입시 전쟁 중인 아들과의 실랑이가 이어지는 나날들.

이런 저희 부부에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함께 가볍게 운동을 하거나, 가까운 근교의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입니다.

잠시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가라앉히는 이 시간이 저희 부부에겐 작은 힐링이자, 다시 한주를 뛰고 또 하루를 살아갈 큰 힘이 되어줍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

감성 가득한 문화공간 비클래시(BECLASSY)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 왜 아내가 이곳을 꼭 오고 싶어 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감성적인 분위기와 공간에 흐르는 따뜻한 무드가 첫눈에 마음을 사로잡았거든요.
특히 건축미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단순한 카페 그 이상으로 다가온, 정말 인상 깊은 공간이었습니다.

WHY BECLASSY?
BECLASSY (비클래시) 라는 카페 이름은 두 단어의 조합으로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 Be: ~이 되다
- Classy: 세련된, 우아한, 고급스러운
그래서 BECLASSY는 직역하면“세련되게 살아가다”, “우아한 사람이 되다”, 또는 “품격 있게 존재하라”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것 같습니다.
단순한 카페 이름을 넘어 감성 있고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공간 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카페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공간의 분위기나 철학이 느껴집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카페 분위기와 감성 콘셉트와도 잘 어울리는 카페명입니다. 

 

비클래시는 카페 전체가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되어 있어, 차분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거친 듯하지만 정제된 질감이, 바다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이 카페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자연과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성사인

층별 배치 

1층: 겔러리 - 예술 문화공간
2층: 베이커리 - 주문
3층: 테라스 - 커피마시는 공간  
4층: 루프탑

층별 위치도

저희는 1층에 마련된 갤러리 공간이 특히 궁금했습니다.
이곳은 연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손님들도 많아, 모두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디지털 아트쇼가 디스플레이되어 있는데, 다른 손님들이 감상 중이어서 아쉽게도 사진으로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지하층 예술품 앞 테이블

루프탑 전경

일요일 오후 햇살이 강해서인지 루프탑에 계신 손님들이 없어, 

저희 부부가 루프탑을 전세내고 따뜻한 햇살을 만끽할수 있었습니다. 

루프탑 테이블

비주얼보다 맛이 더 좋은 카페라떼와 소보루라떼

아내가 주문을 합니다.

아내는 카페라떼 그리고 저는 시그니처 메뉴 아이스 소보루라떼 그리고 빵을 주문합니다. 

주문

아내는 최근 마신 카페라떼 중 최고라고 합니다.

비주얼에도 합격 맛은 더욱더 좋다고 합니다. 아내는 최근 마신 카페라떼 중 단연 최고였다고 말합니다.
비주얼부터 이미 합격, 한 모금 마신 순간 맛은 그 이상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에, 저는 아무리 마셔봐도 모르겠습니다. 

카페라떼

아이스 소보루 라떼는 시럽이 바닥에 깔려 있으니 잘 저어 드시라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소보루 토핑과 시럽, 커피가 고루 섞이도록 천천히 저어 마셨습니다.
고소한 소보루와 달콤한 시럽, 진한 커피의 조화가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소보루라떼

 

소보로 토핑이 잘 빨려들어갈 수 있도록 큼직한 빨대를 제공해줘서 더욱 좋았습니다.
게다가 컵 디자인도 참 예뻐서,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쓴 비클래시의 감성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잔이 이쁜 비클래시

 

버터의 고소한 맛이 인상적이었던 카야버터 크로와상은 라떼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버터의 풍미, 쌉싸름한 카페라떼, 그리고 바삭한 크로와상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조화로운 맛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치즈가 맛있었던 빵

 

역시 아내가 권하는 건 늘 옳습니다.
늘 그렇듯, 이번에도 그녀가 고른 메뉴는 실패 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일요일 한낮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비클래시 루프탑에서 느낀 여유로움과 입안 가득 퍼졌던 작은 행복은,
바쁜 일상 속에서 더욱 빛나는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멋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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