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동 숭의동 중식 맛집 정통중국요리 만리성 - 언제나 실패없는 짜장·짬뽕
몸이 너무 좋지 않아 블로그 포스팅을 1년여간 쉬었습니다.
나중에 건강해지면 포스팅해야지 하며 찍은 사진들이 핸드폰에 그래도 적지 않게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동네에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중국요리 식당에 대하여 소개하려고 합니다.
중국요리 특히 짜장, 짬뽕은 특히나 투자대비 만족도를 크게 생각하는 한국인의 특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 호주머니 속에 늘 있던 짜장면 곱빼기 값과 어느 중식당을 가더라고 맛이 있었던, 실패 없는 선택의 하나였던 중식.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런 식당을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인천 용현동에 가까운 지역에 그런 실패 없는 잘하는 동네 중국요리 식당이 있어 소개합니다.
아직도 모르는 지역주민들이 있다면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인천 용현동 숭의동 지역 정통중국요리 맛집 만리성
주말에는 정말이지 어디 나가서 외식도 싫고 배달 음식도 싫고 음식을 해서 먹기는 더더욱 싫은 날이 있습니다.
저희 집에는 너무나 부지런한 아내가 있어 그런 경우가 별로 없지만, 저희 집도 그런 날이 종종 찾아옵니다.
그럴 때는 가까운 곳에 쉽게 찾아가 한 끼 맛있게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이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축복받은 겁니다.
저희 동네에도 그런 정통중국요리 식당이 있어 소개드립니다.
만리성 테이블은 목 테이블 위에 깨끗하게 유리로 커버를 씌었습니다.
그리고 식탁 위에는 어느 중식당이랑 비교되지 않도록 깔끔하게 양념 용기가 관리되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봤을 때 이 식당의 위생관리를 어떻게 할지 예상이 됨으로, 더더욱 믿고 찾을 수 있습니다.
싱싱한 야채와 반찬
동네 중식당의 반찬이라야 누구나 다 단무지와 양파라 생각할 것 같습니다. 이곳 만리성 역시 같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바람 빠진 단무지나 싱싱하지 않은 양파가 나온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바람빠진 단무지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 실망감
그 실망감이 없는 믿고 먹는 만리성
▼ 세명이라고 단무지도 두 접시를 줍니다.
짜장면 먹는 꿀팁 중 하나가 단무지와 함께 먹는 것입니다.
남은 춘장도 듬뿍 발라 먹으면 단무지위에 뿌려진 식초 맛과 어울림이 매우 좋습니다.
양파는 특히 탕수육 먹을 때와 역시 짜장면 먹을때 발휘를 합니다.
느끼함을 잡아주고 한 점을 더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힘. 그것은 바로 양파에서 나옵니다.
같은 듯 매우 다른 가족의 중식 메뉴 소개
중식당에 가면 꼭 빼놓지 않고 주문하는 탕수육
저는 중국요리 중 그 어떤 요리 중 탕수육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 아버지는 제가 감기에 걸릴때마다 탕수육을 주문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감기에 걸리면 가장 먹고싶은 음식이 국밥이 아닌 탕수육입니다.
▼ 어릴적 먹던 탕수육맛을 떠올리게 하는 수준의 탕수육
▼ 아들은 늘 볶음밥
탱글한 새우와 고소한 계란, 고온에서 빠르게 볶아낸 볶음밥이 짜장 소스와 만나 한 입 가득 중화풍의 풍미가 터지는 조화.
볶음밥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짜장 소스를 더하면 부드러움 + 단짠의 밸런스가 완성됩니다.
아들은 이미 그 맛을 알아 중식당에 오면 늘 볶음밥을 주문하고 어머니 짜장면을 빼앗아 먹는 만행을 늘 즐깁니다.
장인어른이 가장 좋아하시던 음식은 짜장면이었습니다. 오랜 공직생활을 하셔서 인지 짜장면을 가장 좋아하셔서, 장인어른 뵐 때면 짜장면 잘하는 중식당에 모셔가면 그 어느 고급 식당에 모셔 가는 것보다도 좋아하셨습니다.
아내는 돌아가신 장인어른이 생각날 때면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 아내의 선택은 역시 짜장면
면을 젓가락으로 비비는 순간, 짜장 특유의 진한 향이 퍼집니다. 그래서 아들과 저는 서로 아내의 짜장면을 비벼주려고 합니다.
윤기 좌르르 흐르는 면발에 소스가 골고루 배어 한 입 한 입이 풍미 폭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국민 메뉴, 짜장면입니다.
저는 당연히 짬뽕.
이제는 단 한 모금의 술도 마시지 못하지만, 술맛을 안 이후로 저는 짜장면에서 탈피하고 짬뽕만을 고집합니다.
가끔 짬뽕을 주문하면 국물맛 따로 면에 국물도 베이지 않는 곳이 많은데,
이곳 만리성은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불향 가득한 국물 한 모금에 스트레스가 싹 날아갑니다.
국물이 진하지만 느끼하지 않고,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
면을 건져 올릴 때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한 그릇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중독성 있는 짬뽕입니다
마음을 담아
제가 지금까지 써온 음식 관련 포스팅을 되돌아보면, 그 안에는 늘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장인어른 그리고 현재 살아계신 장모님이 함께하셨습니다.
그만큼 가족과 나눈 식사 한 끼, 한 끼가 제게는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특별한 요리가 아니어도,
평범한 밥 한 끼가 누군가에겐 인생에서 가장 따뜻했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아들에게 그런 따뜻한 기억을 하나씩 선물하려 합니다.
훗날 제가 곁에 없을 때라도 밥 한 끼 속에서 떠오르는 아버지의 웃음, 따뜻한 말 한마디, 함께한 순간들이 아들에게 작지만 큰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