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인이 강남에 가면 하게 되는 일
저는 7살 때 처음 태권도복을 입었고 학창 시절과 성인이 되어서도 태권도를 수련한 태권도인입니다.
아빠가 되어서는 아들이 무에타이, 복싱 등 타 무술보다 태권도에 관심을 가졌을 때 너무나 기뻤고, 아들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싶어 했을 때, 함께 태권도장에 등록하여 태권도를 수련했었습니다.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40이 넘은 나이에 태권도 5단과 태권도 지도자 자격 취득 도전을 해서 자격증을 취득한, 자칭 태권도인입니다.
아들이 주말이면 강남에서 스페인어 공부를 합니다.
오늘은 아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강남을 가서 수업하는 동안 강남거리를 다니며 한동안 묵혀둔 카메라를 꺼내어 사진을 찍겠다고 생각하고 함께 아침 일찍 길을 나섭니다.
내 가슴을 뛰게하는 그곳에 가다
아내 曰 저는 취미 부자라고 합니다. 그것이 참 부럽다고 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즐겨하는 취미 하나가 사진을 찍는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풍경과 음식 그리고 가족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들이 수업받는 세시간동안 강남 거리를 다니며 사진도 찍고 교보문고에 가 사진 관련 책도 보고 하리라 다짐을 했건만, 그 계획은 강남 대로변 이정표 하나에 바로 바뀌어 버립니다.
국기원
마침 제 111회 국제 태권도 지도자 교육과 61회 태권도 품단 시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국기원을 향해 언덕을 오르자마자 국기원을 향하니 커다란 환영 현수막이 보입니다.
국기원 보안초소 위에 "국기원 방문을 환영합니다! Welcome to KUKKIWON" 이 문구를 보면 태권도 교육받으러 온 많은 외국 태권도인들이 세계 태권도의 중앙 태권도장에 온 것을 실감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무척 오랜만에 오는 국기원이라 가슴이 설렙니다.
국기 태권도는 제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들어온 단어인데
태권도를 법제화 하여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는 "태권도진흥 및 태권도 공원 조성등에 관한 법률"이 2018년 3월 30일 제정되었는데 이를 기념하는 기념비가 국기원 입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태권도가 전파된 모든 국가의 국기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국기원, 우리나라 태권도의 중앙도장입니다.
세계 다른나라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싶어 하는데, 개인적으로 중앙도장 국기원이 좀 더 발전하고 잘 꾸며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국기원 개원일: 1972년 11월 30일
우리나라 태권도의 뿌리인 5 대관(청도관, 송무관, 무덕관, 조선연무관, YMCA 권법부)을 비롯 9개의 관이 있습니다.
국기원은 그 9개 관을 통합하여 하나의 태권도를 만들었으며, 중앙도장으로 그 역할을 하고 세계적인 태권도의 중심이 되어 그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 9개관과 세계 지도가 상징하는 의미가 참 커 보입니다.
1관: 송무관
2관: 한무관
3관: 창무관
4관: 무덕관
5관: 오도관
6관: 강덕원
7관: 정도관
8관: 지도관
9관: 청도관
요즘 태권도장에서는 태권도 지도자가 태권도의 역사와 도장의 뿌리가 어딘지 지도를 할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혹시 한체대태권도, 경희대태권도, 용인대 태권도라는 접근을 하진 않을지라는 생각과 좀 더 깊게 태권도의 역사와 뿌리에 대하여 알려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 각관의 역사
각 관의 역사와 창설배경에 대하여 다시한번 읽어보니 어릴 적 국기에 대한 경례와 함께 수련 전 관의 정신에 대하여 구호를 외치고 운동하던 꼬마 태권도인이 생각납니다.
국기원 박물관과 9단회가 보입니다.
지금은 태권도 수련을 중단했는데, 다시 태권도 수련을 하여 6단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갑니다.
대한 체육회 회장, IOC 위원, 태권도협회 회장이자 세계태권도 연맹 총재를 하신 김운용 총재님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게 한 가장 큰 영향려과 공헌을 한 김운용 총재님의 동상이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서 보니 김운용 총재의 동상이 한껏 큰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그 바라보는 시선이 어딜까 궁금합니다.
태권도의 9대관과 태권도의 역사가 담긴 장소를 보고 미소 짓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고 한해 한해 발전하는 태권도를 보고 흐뭇해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세계 속의 대한민국 태권도
저는 어릴적부터 운동을 좋아하여 다양한 종목 태권도, 복싱, 무에타이 등의 투기종목을 하였습니다.
그중 가장 오래 수련한 것은 태권도이고 가장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것도 태권도인이라고 하는 겁니다.
태권도 승단시험 볼 때나 왔던 국기원에 오랜만에 와보니 전 세계에서 온 많은 지도자와 태권도인들을 보니 너무나 가슴 뛰는 설렘을 경험합니다.
국기원 중앙도장에 들어오니 수많은 외국인들이 더운 여름에 땀을 흘려가며 너무나 열정적이고 전문적인 지도자의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진지한 태도와 열정에 저는 함부로 객석을 다닐 수 없었습니다.
방해되지 않을 위치에 서서 잠시 그들의 수련모습을 보다 자리를 떠납니다.
국기원 객석에서 아들 겨루기를 보면서 소리치며 응원하던 부모님 생각이 잠시 떠오릅니다.
중앙 객석 옆 벽면을 장식한 태권도 발차기와 품세 이미지가 너무나도 국기원과 잘 어울립니다.
국기원 벽면을 장식한 태권도인의 몸통 지르기 이미지가 너무나 강해 보입니다.
이 벽화가 바로 태권도 정신이자 기백을 너무나 잘 표현한 벽화라 생각합니다.
180도 궁극의 옆차기
또 다른 벽면에는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국가대표 시범단의 발차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일명 하늘 옆차기! 궁극의 옆차기 180도 발차기를 보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국기원을 나서는데
한쪽에 무궁화 꽃이 피어있습니다.
국기원과 무궁화 꽃 참 잘 어울리는 꽃이 활짝 피어있어 좋았습니다.
학원을 마치고 나온 아들에게 국기원 방문한 이야기와 사진들을 보여주니 너무나 좋아합니다.
이제 곧 아들도 태권도 4단 승단에 도전합니다.
아들이 단순히 태권도를 배우고 수련하는 것을 넘어서 예의와 존중 그리고 겸손을 바탕으로 바른 정신과 강건한 신체 단련을 통하여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국기원 소개와 태권도 역사에 대하여 소개한 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7년 매우 어렵게 취득한 3급 태권도 지도자 자격 취득 도전기입니다.
2021.02.17 - [Sports - 스포츠/TaeKwonDo - 태권도] - 3급 태권도 지도자 일반인 도전기 - 현 국제태권도사범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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