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언제부터인가 아들이 저를 위해서 요리를 많이 해줍니다.
제가 퇴근하면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와 저녁을 준비하면, 수저와 반찬 세팅은 물론이고
이제는 반찬 세팅을 넘어서 더 나아가 김치볶음밥까지 해주네요.
휴일 점심으로 초간단 레시피로 김치볶음밥을 했지만, 그 맛은 그 어느 유명 셰프보다도 감동적이었던 아들의 김치볶음밥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일요일 점심은 아들의 김치볶음밥
아내가 휴일 여행을 가고 집에 없으니 배달 음식과 외식 그리고 초 간단 음식으로 주말 식사를 해결합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설렁탕, 점심을 또 나가서 먹으려니 귀찮고 음식배달도 왠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들과 대화중 "김치 볶음밥 해줄까?" 물으니, 본인이 저를 위해 김치볶음밥을 해준다고 합니다.
초간단 김치볶음밥 재료 소개
- 찬밥 두공기
- 신김치
- 계란
- 간장 1스푼
- 참기름 1스푼
- 계란 4개
아들의 제안에 저는 고민 없이 수락을 하고 그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고 블로그 포스팅 할 것이라고 알립니다.
아주 간단한 요리인데도 아들 녀석은 그 이야기를 듣고 아주 정성스럽게 요리를 시작합니다.
▼ 아들 녀석이 애매하게 남은 밥을 다 덜어놓습니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카무트 밥입니다.
▼ 반찬통에 있는 김치를 그냥 잘게 가위로 자르더니, 팬에 기름을 두른 후 김치를 볶습니다.
아들의 김치볶음밥 꿀팁!
밥을 볶을 때 불맛을 내기 위한 간장을 투입
▼김치를 볶은 후 밥을 넣어 열심히 함께 볶은후 간장을 넣어 볶습니다. 이과정으로 불맛 가득한 김치볶음밥이 됩니다.
고소함 배가
참기름 두르기
▼ 참기름을 둘러 고소함을 배가 시킵니다. 이 과정은 조리 마지막 과정에 넣습니다.
▼ 정성스럽게 준비한 김치볶음밥을 접시에 옮겨 놓고 추가 요리를 합니다.
▼ 볶음밥 상태가 아주 훌륭합니다. 어서 한입 먹어보고 싶은 비주얼입니다.
아들의 꿀팁 추가 계란 지단, 김치볶음밥 위 최고의 토핑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계란 지단을 만들어 밥 위에 덮어 주는 요리를 많이 했는데,
아들이 그대로 저의 계란 지단을 구현해내려 합니다.
김치볶음밥만으로도 훌륭한 한 끼지만, 아들은 여기서 ‘한 수 더’ 들어갑니다.
바로 계란 지단을 만들어 김치볶음밥 위에 덮어주는 것입니다.
▼ 계란지단의 시작은 계란 풀기
▼ 계란지단: 계란 지단이 터질까 큰 덩치에 조심조심 지단을 다루는 모습을 보고, 그 마음을 알기에 참 고마웠습니다.
▼ 김치볶음밥 위에 지단을 아주 잘 덮어줍니다. 보기에도 좋은 음식이 맛있다는 말 맞는 것 같습니다.
아빠를 감동시킨 김치볶음밥 한 그릇
아빠의 취향을 저격한 김치볶음밥입니다.
잘 볶은 김치볶음밥과 계란의 어울림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김치볶음밥이 참 맛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건, 김치볶음밥 한 그릇에 담긴 아들의 정성이었습니다.
열심히 김치를 자르고, 또 김치와 밥을 볶고, 계란 지단이 터질까 조심조심해서 예쁘게 밥 위에 올리고...
맛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도 아빠를 생각하며 요리해 준 그 마음에 감동이 폭발했습니다.
요즘 입시 공부도 힘들고 지칠 만도 한데, 몸이 좋지 않은 아빠를 위해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고 싶은 아들의 마음을 알기에
이 김치볶음밥은 그 어느 음식보다 특별하고, 가슴 깊이 행복과 감동이 가득한 한 끼였습니다.
이런 순간이 있기에 삶은 참 따뜻하고, 가족이란 존재는 늘 감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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