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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onary Traveller - 멈춰있는 여행가/Travelling abroad - 해외여행

아들과 함께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자유여행 계획수립과 떠나기

by 언더워터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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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린이들이 그렇듯, 아니 남녀노소 불문 누구나가 좋아하는 에버랜드를 아들이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늘 애버랜드 연간회원을 가입하여 애버랜드에서 살다시피 하는 아빠와 아들이었습니다.

그런 아들이 어디서로부터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듣고 온 후부터 디즈니 랜드를 가고 싶다고 합니다. 아들이 그런 말을 한 후 얼마 있지 않아 미국 캘리포니아로 출장을 가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때부터 저의 고민은 시작됩니다. 아들을 데리고 가? 아님 그냥 혼자가? 그렇게 하기에는 아들의 진심 어린 말과 눈빛이 생생하게 떠올라 함께 떠나기로 계획을 잡아버립니다. 물론 정말 디테일한 계획과 수립을 해야만 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한것은 정보 수집이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여행을 가지 않는다면 그 다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숙소와 렌터카 그리고 음식까지... 아!! 저보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음식을 잘 먹는 아들의 음식 걱정은 그다지 큰 고민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도서관에서 찾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각종 여행 관련 책을 정독과 인터넷 검색을 합니다.

제가 출장업무를 볼때는 아들은 어디에 있어야 할지부터 많은 계획 수립을 해야 했습니다.

모든 일정들이 패키지여행은 할 수가 없었기에, 여행사를 통하여 호텔 선정을 위한 비교견적 의뢰, 그리고 렌터카까지 비교견적을 받았습니다. 당시 롯데카드 Amex Travel 직원의 너무나도 친절한 응대는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블로그 시작 후 여행을 떠났으면 정말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인천 국제공항인데, 당시에는 공항 라운지로 가서 먹을 생각밖에는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 많은 메뉴들 중 아들이 공항 라운지에서 먹었던 크림 스파게티와 얇은 피자입니다. 여행의 설렘 때문인지 제가 보기에는 느끼하기만 해 보이는데도 아들은 맛있다고 하며 아빠와의 여행에 들떠있습니다.

인천공항 라운지의 스파게티와 피자

저희가 탑승한 아시아나 항공의 비행기 모습입니다. 멀리 미국 캘리포니아까지 안전하게 이동시켜줄 참 고마운 비행기입니다. 비행기 주변에서 무엇인가를 많이 준비하는 모습에 얼마 있지 않아 비행기가 출발할 것이라는 느낌이 전해지는 광경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사의 비행기

아들이 비행기 탑승을 하면서 퍼스트클래스 좌석을 봅니다. 저에게 우리도 저쪽의 좌석에서 편하게 가자고 합니다. 저는 그 자리는 이용할수 없음을 잘 설명을 했습니다. 나중에 아들에게 퍼스트클래스 타고 여행 다닐 수 있는 능력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라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비행기 탑승

비행기 창밖에 펼쳐지는 전경에 아들이 감탄을 합니다. 솜털 같은 구름 위가 끝도 없이 펼쳐진 운해가 보이고 그 구름 위를 나르는 비행기 날개에 저 역시 적지 않게 비행기를 타보았지만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전경입니다. 11시간을 하늘 위에 떠있다 보니 그 넓고 광대하다는 미국의 산들이 비행기 창밖 넘어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행기 창밖의 전경 

11시간 10분이 참 빨리 지난 것 같습니다.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미국 캘리포니아 LA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아직 이곳이 미국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질 않는 눈치의 아들입니다. 처음 보는 큰 차량들과 여러 비행기들을 보면서 미국에 왔다고 실감을 하는 눈치입니다. 

LA 공항 활주로를 지나 주차중인 항공기

출국장을 가는 길을 보니 우리나라가 아닌 것이 실감이 납니다. 이제 더 이상 한국말이 통하지 않는 나라에 온 겁니다. 출국심사 때 이민국의 동양인 조사관이 유창한 영어로 꼼꼼히 이것저것을 물어봅니다. 성실히 잘 대답을 하니 통과 도장을 꽝하고 받았는데, 그때부터 이민국 조사관이 한국말을 합니다. 서툰 한국말로 아들과 좋은 여행하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교포 이민국 조사관이었던겁니다. 아들과의 여행을 즐겁게 보내라는 덕담을 해주시네요! 이번 여행 좋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미국 LA 공항내의 멋진 광고들 

드디어 부자의 미국 여행이 LA공항 Tom Bradley International 입국장을 벗어나며 시작을 합니다. 렌트카를 빌리기 위하여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합니다. 아들은 저만을 바라보며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줍니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어야 합니다! 아주 능숙하게 계획하고 조사한 대로 당황하지 않고 하는 행동들에 여행전 사전 조사와 계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닳게 됩니다. 

Tom Bradley International

여행기를 처음 써봅니다. 그것도 수년이 지난 여행을 상기하여 적는것이 쉽지 않은 일이네요. 하지만 어려움 보다 그때 느꼈던 설레임과 행복한 순간들이 다시금 떠올라 포스팅을 위해 글을 쓰고 또 적당한 사진을 찾아 올리는 동안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 추억 만들기에 동참을 하고 또 아빠말을 잘 따르며, 든든하게 잘 성장하고 있는 아들이 있어 지금 이순간 저는 세상 가장행복한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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