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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Gastroventure - 맛집 이야기

맥도날드 필레오피쉬 Feat. 슈비버거 - 부부싸움후 찾는 추억의 버거

by 언더워터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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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필레오피쉬 Feat. 슈비버거 - 부부싸움후 찾는 추억의 버거

햄버거 좀 먹던 남자와 여자가 기억하는 추억의 버거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제가 200% 잘못한 일로 아내가 화가 났습니다. 

아침일찍부터 화를 달래느라 이렇게도 해보고 또 저렇게 해봐도, 아들 녀석을 동원해도 해결이 안 됩니다.

날이 너무 좋아 꽃구경 가자고 해도 싫다고 해도 그 어느 하나 마음을 위로할 수가 없습니다.

점심이 다 되어서 무엇 좀 맛있는 것 함께 먹자고 했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메뉴 그 어떤 느끼한 음식도 먹을 수 있다는 각오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넌지시 추억의 햄버거 이야기를 합니다.

출처: 맥도날드 홈페이지 

먹고 싶은 추억의 햄버거 맥도날드 필레오피쉬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제가 구독하고 있는 많은 블로거님들께서 이미 리뷰를 많이 하셔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가 난 아내가 맥도날드 추억의 햄버거 필레오피쉬 이야기를 하며 먹고 싶다고 하는데,

웃음이 막 나오려고 했지만 꾸~욱 참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정말 재 출시되었냐고 물으며 반가워합니다.

바로 맥딜리버리 어플을 이용하여 주문을 합니다.

푸짐하게 뭐 많이 주문해서 먹자고 하니 햄버거 단품만을 이야기합니다.

이럴 때 또 잘못 응대하면 더욱 길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아내와 저는 더블 필레오피쉬 그리고 아들은 슈비버거를 주문합니다.

역시 아들 녀석 식성과 메뉴 선정하는 것은 독특합니다.

추억의 맛으로 화난 아내 마음 풀다! 고마워요 맥도날드

맥딜리버리 정말 빠릅니다.

햄버거가 빨리 도착하는 만큼 아내의 마음도 빨리 풀어질 텐데, 맥도널드 딜리버리 서비스가 저와 아들을 냉랭한 집안 분위기에서 살려줍니다.

화난 마음 풀려고 하는 아내 앞에서 막 사진을 찍으면 기분이 풀어지지 않을 수 있는데, 눈치 보다가 당당히 사진을 찍습니다. 더블 필레오 피시 포장지가 많이 세련되진 것이 첫 느낌입니다.

필레오피쉬 

그때 옛날 맥도날드를 참 많이 이용했을 때, 아내와 저는 필레오피쉬를 참 많이 주문했습니다.

저는 양이 좀 큰 관계로 빅맥과 함께 필레오피쉬 이렇게 두 개를 많이 먹었는데,

그 추억의 버거를 다시 눈앞에 보다니 참 반가운 마음이 큽니다.

더블필레오피쉬

이맛으로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타르타르소스가 보입니다.

더블버거라서 그런지 조금만 더 소스가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종로 맥도날드에서 먹던 버거엔 소스가 삐져나오고 손에 잔뜩 묻을정도로 나왔던 맛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내는 포장지에 묻어있던 소스까지 닦아서 먹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타르타르 소스 

햄버거에는 역시 콜라가 잘 어울립니다. 맥도날드 햄버거에 버거킹 머그컵에 콜라를 마시니 참 어색한 비주얼입니다. 지금 화난 아내가 마음을 푸는 이 순간과 약간 비슷한 어색함입니다.

언발란스

Feat. 아들이 주문한 슈비버거 비주얼입니다.

언제나 보면 아들은 먹는 음식에 대한 용기가 참 대단합니다. 새로나온 메뉴는 다 먹어봐야 하는 그런 성격과 도전정신입니다. 그것에 비하면 늘 빅맥만 먹는 저도 참 고집스러움이 대단합니다.

슈비버거

정말 다행스럽게 추억의 햄버거집 이야기와 과거 이야기로 아내의 마음이 풀렸습니다.

필레오피쉬에 대한 추억으로 마음 풀어준 아내에게 감사드리며 이 포스팅을 마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얼어붙은 상대의 마음을 풀어주는데 음식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아내의 마음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분위기기 썰렁해서 어디로 햄버거를 먹는지 몰라 맛도 제대로 못 느낀 것 같습니다! 조만간 다시 빨리 먹고 싶은 추억의 버거 필레오피쉬입니다! 그때는 꼭 타르타르소스 듬뿍을 부탁드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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