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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Gastroventure - 맛집 이야기

떡볶이매니아 아들이 선택한 용현동 응급실 떡볶이

by 언더워터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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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분식이라고 할 수 있는 음식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여러 가지 음식이 많을 텐데 저는 그중에서 대한민국 대표 분식 중 하나가 떡볶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창 시절 저마다 떡볶이에 대한 추억이 많아 오랜 시간을 지켜온 학교 앞 대표 분식점에 성인이 되어서도 자식들을 데리고 찾아오는 떡볶이집이나 분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에게도 부모님께 돈 100원을 받아 집 밖으로 뛰어나가 동네 길가에서 혹은 포장마차에서 팔던 떡볶이를 참 많이 먹던 행복한 추억이 많습니다. 그런 아빠 덕분인지 아들도 떡볶이를  참 좋아합니다. 

 

떡볶이 고수, 매운 것 잘 먹는 아들이 선택한 응급실 국물 오뎅 중상 맛입니다. 주문을 하니 1시간도 되지 않아 떡볶이가 집으로 도착을 합니다. 우리나라 배달문화가 최고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들 손이 이처럼 빠른지 몰랐습니다. 먹기 좋게 세팅을 완료하는데 거의 빛의 속도입니다.

오늘 주문한 메뉴는 응급실 국물오뎅과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치즈 토핑을 추가하였습니다.

이전에는 덤이라고 크게 스티커를 붙인 쿨피스가 없었는데, 서비스로 쿨피스를 보내어 줍니다.

수차례 주문하여 먹었지만 쿨피스 서비스는 처음입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그리고 매운 음식을 파는 곳에 많이 있는 그 전통의 쿨피스입니다. 또 하나 떡볶이와 라면의 영원한 파트너인 단무지입니다. 전 응급실 떡볶이의 얇게 슬라이스 된 단무지가 참 맛이 있습니다. 

떡볶이 용기를 열어보니 매운 냄새와 뜨거운 열기가 올라옵니다. 사진으로 다시 보니 더 매워 보입니다. 떡볶이 이름과 같이 무시무시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확대한 국물 오뎅 모습입니다. 국물 오뎅이라 그런지 떡은 오뎅에 비하여 많지가 않습니다. 가족이라 그런지 좋아하는 것도 같아 음식 주문 시 아들과 저 사이에는 갈등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매운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떡볶이 위에 치즈를 몽땅 다 털어 넣었습니다. 좀 부담스러울 정도 양의 치즈입니다. 단무지가 좀 남으면 라면에 같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앞접시에 올려놓고 폭풍흡입을 시작합니다. 저희 부자는 식사 때엔 대화를 하지 않고 열심히 먹기만 합니다.

너무 매워서 밥을 꺼내어 오뎅을 싸서 먹는데 실수했습니다. 오히려 뜨거운 밥이 더 매운맛을 강하게 느끼게 합니다.

아들은 저보다 한술 더 떠서 국물까지 말아먹습니다. 적당히 먹어야 하는데 이 매운맛을 끊기가 힘듭니다. 

응급실 떡볶이에 치즈를 잘 섞어 넣는 영상입니다. 아들이 참 정성스럽게 섞는데 먹는 거에 정성 들이는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아들에게 내일은 맛보다는 좀 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준비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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