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가 끝이 난것 같습니다. 어제부터 1년내내 파란 하늘 보기 힘든 인천 하늘에도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떠나니는것이 한폭의 그림과도 같습니다. 학창시절엔 먹구름 끼인 흐린날을, 비오는날을 참 좋아했습니다.
파란하늘을 늘 볼수 있었던 어린시절엔 왜 그렇게 파란하늘이 싫었었는지 모를일입니다.
세상 불만이 가득한 10대와 20대 였던것 같습니다.
살아가는데 힘든일이 저에게 고난이 있을거란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하지만 그런 굴곡진 인생과 고난을 경험하고서야 감사하는 마음이 제게도 생깁니다.
▼ 몇일을 하늘이 뚤린듯 퍼부어대던, 땅위로 하늘이 노한듯 내리던 장마비도 언제 그랬냐는듯 멈추고 하늘엔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떠다닙니다.
▼ 아들과 함께 오랜만에 맑게 갠 하늘을 감상하고 자연을 느끼려 공원에 나옵니다. 공원의 나무들도 장마비에 하늘이 내려주는 영양분을 많이 먹은듯 더 푸르고 깨끗합니다.
능소화의 꽃말
● 이름을 날림
● 명예
● 여성
▼ 공원의 한쪽에 피어있는 능소화가 참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아들녀석에게 이 꽃이름이 무엇일까 물으니 나팔모양이 닮아서 나팔꽃 아니냐고 묻는데, 관찰력과 표현을 잘해서 놀라웠습니다.
능소화는 영어로 Chinese Trumpet Creeper로 영어 단어에서 나오듯 트럼펫이란 단어가 꽃모양에서 따온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 인천대교의 하늘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공원의 산책을 멈추고 인천대교와 가장 가까운곳을 찾아갑니다.
멀리 먼바다쪽 영종도쪽은 아직도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이곳에 찾으면 인천대교의 웅장함과 넓은 바다를 볼수 있어 많이 찾는 저만의 휴식공간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다리라고 불리우는 21.38km를 달리는것도 좋지만 사람 많이 찾지 않는 이곳에서 바다와 다리를 느끼는것도 참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듭니다.
▼ 인천대교를 조금더 확대하여 담아봤습니다. 인천의 대표 상징물인 인천대교 저에게도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주는 상징물이 되어버린 인천대교입니다. 사진을 찍고 차를 돌려 나오려 하니 어느 사진가님이 부러운 고급기 카메라와 망원렌즈를 이용하여 인천대교를 담으려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랜세월 함께한 니콘 D7000이 부끄러운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러운것은 부러운것입니다. 저에게도 고급기 DSLR를 손에 쥐어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짧은 생각을 해봅니다.
긴 장마끝에 파란하늘을 볼수 있어 좋은날입니다.
제 곁에 늘 든든한 성장하는 것만 봐도 행복을 아빠에게 주는 아들녀석이 있어 더 행복한 날 입니다!
● 송도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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