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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onary Traveller - 멈춰있는 여행가/Travelling in Korea - 국내여행

부산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에 사로잡히다 - 부산출장기

by 언더워터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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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에 사로잡히다 - 부산출장기

이 포스팅은 사진 폴더에 오래도록 담겨있던 꺼내보지 않았던 지난날의 추억을 회상을 하며 올린 글임으로 자세한 묘사나 설명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출장 출발을 위하여 승차권 예매한 기차열차가 떠날 시간이 다가옴을 알리는 서울역의 시계가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유부남이 집을 벗어나 1박 2일 이상의 출장을 가는 것이 복 받은 일이라고 하는데 저의 마음은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벌써부터 가족이 보고 싶어 지고 집에 가고 싶어 집니다.  

서울역의 시계

부모님 손잡고 아버지 고향갈때 이용을 많이 하던 서울역을 올 때면 늘 철없던 시절 든든한 아버지 그늘 밑에서 고민과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던 그때가 많이 생각이 나는 행복을 불러오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가족을 건사하기 위해서는 가기 싫은 출장도 가고 또 열심히 일해야만 하기에 기분 좋게 마음을 다그쳐 단단히 잡습니다. 

서울역 오가는 사람들

저를 부산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켜줄 KTX 부산행 열차입니다. 이 출장은 영화 부산행이 개봉전에 다녀왔기 때문에 부산행 열차에 대한 감흥은 어서 객실에 들어가 잠을 자야겠다는 마음뿐이 생각나지를 않습니다.  

한국고속철도 KTX

2014년 1월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이 막 시작했을 당시의 부산모습입니다. 부산역에 도착하니 반기는 것은 부산북항 재개발사업의 공사현장과 서울과는 다른 따뜻한 기온의 날씨였었습니다. 중요한 업무는 내일로 일정 조정을 해놓았기에 유명한 부산돼지국밥을 먹을지 그냥 숙소로 갈지를 고민합니다. 

부산북항재개발사업 현장

부산역을 나와 가만히 고민을 해보지만 타지에와서 혼자 국밥 맛집 찾아가고 싶었던 그 작은 마음도 객실에 나오니 그저 보고 싶은 가족들에게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전 그냥 숙소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광안리로 갑니다. 

부산역

광안리 바다에 오니 답답했던 마음이 뻥하고 뚤립니다. 집에 가고 싶었던 그 마음은 금방 사라지고 없어져 버립니다.

부산 광안리와 광안리 해변의 전경에 서울남자는 그냥 푹 빠져버립니다. 눈앞에 펼쳐진 전경이 너무 좋아 한참을 멍하니 바다만 바라봤습니다. 

광안리해변

부산이란 도시는 학창시절 시합을 하기 위해 오던 도시고 그렇게 좋은 기억이 없었는데, 바다 풍경에 그냥 반해버렸습니다. 숙소보다는 가방을 메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눈으로 또 사진으로 이곳의 아름다움을 남깁니다. 지인이 없는 이곳 부산이지만 매력적인 해변과 어우러진 도시 풍경에 반해 나중에 은퇴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광안리 해변에서 본 도시풍경

해변 끝 광안대교와 더 가까운곳에를 가니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슨 다리가 복층구조로 되어있어 차량이 아래도 달리고 그위도 달리는 것입니다. 그 밑에는 든든하게 광안대교를 떠 받치고 있는 튼튼한 기둥이 있고 그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요트 선착장이 있는 것이 너무나 멋진 전경으로 제눈에 들어옵니다. 반한 겁니다!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성보고 첫눈에 반하듯 광안리 전경에 그만 사로 잡혀버립니다.

광안대교과 요트

숙소에 들어가기전 광안리에서 유명하다는 대구탕을 먹어봅니다. 예전 전국으로 시합을 다닐 때 밥이 맛이 없던 도시를 손꼽자면 상위 그룹에 들어가던 부산이었는데, 그때는 제가 몰랐나 봅니다. 많이 어렸던 것 같습니다. 세상 가장 맛있는 대구탕과 푸짐하고 정갈한 밥상에 이전에 가졌던 고정관념은 바꾸기로 마음먹습니다. 

맛있는 광안리 대구탕

숙소에 들어가다 보니 숙소에서 보이는 광안리의 도시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부산여행을 그렇게 많이 이야기 하나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는 사실 출장을 왔지만 이렇게 여유롭게 부산바다와 도시를 즐겨본 적이 처음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한 도시의 매력에 빠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아마 여름에는 정말 복잡하다고 하던데 겨울이라 그래서 더 한가운 해변의 운치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해가지는 광안리 해변의 도시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면서 여행관련 포스팅들을 보면 부산이라는 도시를 제가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외로 예전에 인터넷이란 것이 없었던 시절 많이 방문했던 도시였는데, 저는 단편만 보아서 더욱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가 끝이 나면 가족들과 함께 기차여행으로 부산을 꼭 가보고 싶습니다. 지난 추억을 상기시키기 위해 열어본 사진 폴더 안에 매력적인 도시 광안리의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있어 제 블로그에 기록을 하고 많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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