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자랑스러운 한글날입니다. 추석명절 연휴 후 또 바로 찾아온 황금연휴의 첫날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기로 합니다. 자주 가는 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습니다.
송도 내에 유치된 여러 글로벌 기업, 교육기관 및 단체 중에 마침 저의 차량이 신호대기로 정차 한 곳 옆에는 국제기구 GCF 기구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GCF: Green Climate Fund 녹색기후기금
송도 경제 자유구역의 대표 국제기구
인천환경공단 송도스포츠파크 & 솔바람공원
● 시설:
○ 천연 잔디 축구장
○ 400M 트랙
○ X Game장
○ 농구장
○ 족구장
○ 캠핑장
○ 수영장
○ 골프장
▼ 인천신항대로에서 송도 LNG센터를 향해 달리면 도로의 끝자락엔 자연 친환경적인 공원 솔바람공원과 인천환경공단 송도스포츠파크가 나옵니다. 이 넓은 공원에서 어릴 적 아들이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고 공을 차는 법을 배우고 뛰어놀던 아들과 저에게는 더없이 깊은 추억이 가득한 곳입니다.
아들 녀석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400M 트렉을 한 바퀴 달립니다. 달리기 후 캐치볼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제 알아서 스스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빠의 눈에는 참 예뻐 보이고 대견합니다. 아들이 건강하고 자기 관리 잘하는 남자로 성장하는 마음이 크기에, 늘 운동을 강제로 시키는 면이 있는데, 이제는 조금씩 본인이 스스로 운동을 즐기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송도스포츠파크의 건너편은 바다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한민국의 저력으로 바다를 메꾸어 엄청난 규모의 신항이 생겼고, 아래 사진에 보이는 노랑색 구조물은 신항 컨테이너 부두입니다. 축구장 너머 보이는 신항 컨테이너 부두의 모습이 압도적입니다.
인천 신항대로에서 솔바람공원으로 들어오는 산책로입니다. 잘 우거진 해송 숲 사이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참 멋집니다.
공원에서 바라본 하늘은 참 푸르고 아름다웠습니다. 가시거리가 예전엔 보이지 않던 먼 곳까지 보이는 것이 마치 어린 시절 제가 바라보던 가을 하늘과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전형적인 맑고 푸르고 높은 가을 하늘이었습니다.
몇몇 가족들이 아이들 자전거와 롤러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함께 아이들을 챙기며 함께 체육활동을 하는 모습에서 사랑이 피어나는 것이 보입니다.
검정색은 저의 글러브이고 갈색 글러브는 아들의 글러브입니다. 손이 저보다 훌쩍 커버렸는데도 어릴 적 사용한 글러브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성인용 글러브로 바꿔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아들과 수없이 캐치볼을 즐기다 보니 야구공에 손때 묻은 것이 그간의 세월을 대변해주는 것 같습니다.
천연잔디구장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하여 세워놓은 기둥의 연결선에 잠자리가 참 한가롭게 보입니다. 외줄을 타며 쉬고 있는 모습인데도 어려운 시기에 가족들 건사하는 가장보다도 더 안정되어 보이는 것이 부러운 마음이 생깁니다.
공원 내에 있는 호수와 여기 공원의 상징물인 연꽃 조형물이 보입니다. 아래 인공호수의 수면 위를 보면 물결이 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것은 바로 아래 잉어가 헤엄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인공호수 내에 잉어 한쌍이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너무나 정겨워 보여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잉어도 이렇게 만나 함께 다정히 헤엄친다고 앞장서서 걷는 아내를 불러 이 아름다운 장면을 함께 봅니다.
호수 옆 산책로 아름다운 곡선 목재 산책로를 앞장서 걷고 있는 아들입니다.
인천환경공단 주민편익시설이라고 건물 외벽에 큼직하게 사인을 부착하였네요. 그 앞에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조형물을 탑으로 쌓은 기둥탑이 보입니다.
스포츠센터 건너편에는 너무나 예쁜 아이들의 놀이터가 있습니다. 저도 아들 어릴 적에 이곳의 파도 미로에서 숨박꼭질을 정말 지치도록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들과 수없이 뛰어 올라갔던 익스크림 스포츠 X Game장입니다. 아들 녀석이 어릴 적 아빠에게 게임장 상부로 뛰어 올라가 서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해서 이 경사로를 정말 셀 수 없이 뛰어 올라가는 쇼를 보여준 추억의 장소입니다. 아들이 그때가 생각나는 듯 게임장 위로 뛰어올라갑니다.
정말 오랫동안 공원을 폐쇄하였던 이곳이 이처럼 다시 개장을 하여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공원을 떠나기 전 이곳이 다시는 문을 닫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진입로 사진을 담아봤습니다.
오랜만에 개장한 인천환경공단 스포츠타운에서 가족과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올 초부터 옥외 스포츠와 산책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는 가족들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함께 하는 산책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 다시 상기시켜준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글과 사진을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여러분들께 행복만이 함께하는 하루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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