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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onary Photographer - 멈춰있는 사진가/Walk to Remember - 추억속으로

인천 봉재산 연수둘레길로 아들과 함께 하는 산책

by 언더워터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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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습니다. 학교 온라인 수업으로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운동하는 아들에게 산책을 하자고 하니, 흔쾌히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릴적부터 자주 찾았던 봉재산에 가기로 합니다.

봉재산에 오르는 코스는 다양한데 그중 저희가 주로 이용하는 동춘터널위 해넘이공원을 이용하려고합니다.

봉재산 물놀이장에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책을 시작합니다. 

송도가 개발되면서 이곳 동춘터널에서 위에서 송도의 도시전경으로 수많은 사진 명작이 탄생되었습니다. 

저도 날이 좋으면 아들 데리고 사진 찍기위하여 또 산책을 위하여 자주 찾던 곳 입니다. 

동춘터널

사진찍는 아빠를 등뒤로 하고 아들은 벌써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비록 둘레길 수준의 낮은 산이지만 아빠 앞으로 산길을 걷는모습에, 참 많이 성장한것을 볼수있어 아빠 마음이 뿌듯합니다.

늘 아들을 앞세우고 산책하기를 좋아하시던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손주가 앞장서서 걷는 모습 보시면 더 좋아하셨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너무 빨리 떠나 보내드려서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저기 멀리 오크우드 호텔이 선명히 보입니다. 오늘의 날씨를 증명합니다. 오늘은 야경 사진도 참 잘 담길것 같습니다.

잘우거진 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송도 도시풍경이 좋습니다. 아들녀석에게 잘 이야기하여 야경사진 찍으러 함께 가자고 해야 하겠습니다.

인천대교의 다리 모양과 똑 같이 닮은 다리가 산행 초입에서 보입니다. 어떤 건축가 혹은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인지 인천대교와 같은 모양의 다리를 만들어 설치한 것은 참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이듭니다. 인천대교는 바다위에 우뚝 선 다리, 이곳 봉재산 물놀이장을 이어주는 다리는 산과 산을 이어준다는 의미가 참 좋아보입니다. 

해넘이 공원에 있는 휴식공간 잘 만들어진 정자가 보입니다. 위치상으로는 동춘터널 위에 올려진 모양새인데 이곳은 억새풀과 멋진 송도신도시의 전경이 잘 어울어진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위해 찾는곳입니다. 또한 멋진 송도 신도시의 주간 풍경과 야경을 담기위해 모여든 사진가들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이곳 해넘이 공원에서 눌러댄 셔터의 양이 상당하지만 아직까지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습니다.

오늘도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각도로 송도신도시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아 보지만 오늘도 역시 마음에 드는 사진하나 없습니다. 다시한번 멋진 사진을 자랑하는 다른 사진가분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송도신도시 사진촬영명소에서 다시한번 제가 하수임을 또 배움이 부족함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무성하게 자란 풀, 파란 하늘과 나무가 우거진... 이 아름다운 세상이 잘 남아 있어서 다행입니다. 

더이상 세상이, 이아름다운 자연이, 개발이라는 이름과 공해로 훼손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발결음을 봉재산으로 돌립니다. 얼마 안가 이동을 합니다. 머지않아 봉제루가 보입니다. 

이곳 연수 둘레길 코스는 강도가 낮아 어린이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어려움 없이 산책을 할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산책코스로 이용하면 참 좋을만한 코스입니다. 

▼용 모양의 벤치와 봉제루가 잘 어울립니다. 제사를 모시는 곳이라는 의미의 봉제루여서 그런지 용의 조각상을 한 벤치가 가 더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봉제루를 지나 봉재산 정상를 향하여 이동합니다. 역시 아들이 계속 앞장를 섭니다. 산책로가 참 예쁘게 잘 가꾸어진 곳을 걷는게 기분이 좋습니다. 아들녀석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벼워 보입니다. 

산책로 같이 예쁜 길을 지나 이제는 가파른 경사로가 나타납니다. 아들은 언덕인데도 발걸음이 여전히 씩씩합니다. 중1인데 군대 보내도 될것 같습니다. 짧은 이 언덕을 지나면 봉재산 정상이 나타날겁니다. 

연수구가 한눈에 보이는 봉재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해발 104M 봉재산 정상이라는 낙서가 눈에 띕니다. 아들과 함께 이곳은 어디고 저기는 어디고 하며 지역공부를 한참을 정상에서 합니다. 

인천 연수구의 연수 둘레길 참 잘 조성하여 만든것 같습니다. 연수구는 지리적으로 자연친화적인 도시어서 참 부럽습니다. 인천의 다른 도시들도 이런 둘레길이 조성하기 힘들다면 공원이라도 잘 조성하여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둘레길을 계속 걷다가 산책로 한쪽에 쓰러져있는 잘린 통나무가 보입니다. 아무렇게나 방치된 이 나무 조차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움으로 남아있는 곳 연수둘레길 입니다. 

봉재산 정상으로 짧은 산책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하행길, 인천대교를 닮은 다리를 지납니다. 산 초입에 설치된 잘 조성된 다리가 운치있습니다. 

너무나 좋았던 봉재산 정상에서의 경치 공유를 위해 짧은 영상으로 남겨봤습니다. 날 좋은 주말에 아내도 함께 이곳 봉재산 정상으로 향하는 연수 둘레길에 다시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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