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리에 박혀 잊혀지지 않는것들이 사람들에게는 참 많은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한것중 하나가 음식 냄새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된장찌개 냄새, 갈비집을 스쳐지나가면 흘러나오는 갈비냄새, 라면 끓이는 냄새등 머리에 떠오르는것이 나열을 하자니 한두개가 아닙니다.
오늘은 한밤중에 갑자기 떠오른 추억의 길거리토스트 그리고 함께 생각난 마아가린향이 떠올랐습니다.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한밤중에 편의점으로 달려가 마아가린까지 사와 만들어 먹었던 추억의 길거리토스트 이야기입니다.
길거리토스트 만들어 먹자는 이야기에 강한 동의를 하는 아내와 시큰둥한 아들입니다. 아들녀석은 본인은 야식 싫어하고 빵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중에 다 만들어진 길거리토스트에 어떻게 반응할지 기대가 되는 아들입니다.
길거리토스트
● 80년대와 90년대 회사가 많은 종로나 명동역 혹은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판매하던 토스트
● 재료:
- 식빵
- 계란
- 각종 야채
- 마아가린
- 케찹
- 소금, 설탕
▼ 집에 마침 양배추가 있어 길거리토스트의 핵심인 양배추와 당근을 조합하여 만든 계란부침입니다.
얇게 잘라준 야채를 잘 풀어준 계란에 넣어 잘 섞어줍니다. 길거리토스트 간은 계란풀때 하면 좋은데 이때 소금과 설탕을 넣어주면 됩니다.

▼ 추억의 길거리 토스트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마아가린 향입니다. 집에 마아가린이 없어 편의점에 달려가 구입을 해옵니다.

▼ 팬에 마아가린을 올리고 코팅면에 마아가린을 문질러 입혀줍니다. 중불에 살살 녹아가는 마아가린 위에 식빵을 올려 마아가린 향이 잘 입혀지게 합니다. 토스트 기계에 해서 먹어도 좋지만 이 과정을 거치는것이 진정한 추억의 길거리토스트를 만날수 있는 과정입니다. 하단 우측에는 야채계란 부침이 잘 준비되었습니다.

▼ 제일먼저 아래 우측의 사진과 같이 식빵위에 야채계란 부침을 올리고 적당향 케찹을 뿌려줍니다.
기호에 따라 아래 좌측사진처럼 치즈를 올리는것도 좋습니다.

▼ 보통 식빵을 위아래로 덮어 먹는것이 일반적인데, 저희는 식빵을 접어서 먹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 반으로 접은 추억의 길거리토스트를 가위로 잘라 2등분 하여 가족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아내는 바로 감탄을 하며 서울 명동에서 직장생활 하던 그때가 생각난다고 합니다. 아들녀석은 식빵에 케찹을 뿌리고 계란을 올리는 레시피에 주저주저 하다 용감하게 한입을 베어먹습니다. 이내 나머지 토스트는 아들 차지가 되어버립니다.

야식으로 피자를 시킬까 치킨을 시킬까 아님 족발? 이러면서 끝끝내는 야식을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야식으로 길거리토스트를 만들어 행복한 시간을 짧게 가졌습니다. 짧은시간 작은양의 토스트였지만 입안에 맴도는 추억의 맛과 머리에 남는 행복한 추억들이 남아 긴 가을밤을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든든한 아침식사로 아니면 온가족 야식으로 추억의 길거리토스트 만들어 드시는것은 어떨까요? 구수한 길거리토스트 향보다도 더 구수한 행복이 가득한 하루되세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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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음식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아요~ㅎㅎ 전 대학생 때 이삭토스트를 정말 좋아했는데 문득 생각 나네요^^ 언더워터님이 만드신 홈메이드 토스트 너무 맛있어 보여요~! 케찹과 설탕의 조화는 정말 한 입 베어 물면 토스트 한 개는 순식간에 사라지죠~ ㅋ 아드님이 그 맛을 알게 되어 부모님과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어요^^
답글
케찹과 설탕의 조화를 딱 집어내시는 엘리님 정말 고수십니다! 아들과 추억 만들기에 대해 공감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 감사합니다!
이삭 토스트가 급 생각나네요~~~
자상하신 아빠의 모습에 감동입니다
답글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
이삭토스토를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나요.
넘 맛나게 보입니다.
답글
공감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
저도 추억이 있습니다
새벽 기차에 내려 콩국물과 같이 먹던 계란토스트 정말 맛있었죠.
기억납니다
답글
맞아요! 기차역전에서도 계란토스트 많이 팔았죠 ^^ 공수래공수거님 공감의 댓글 감사드려요! ^^
타고타고 왔습니다~
토스트 맛나보이네요 ㅎㅎ
구독하고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답글
우기94님 방문과 공감의 댓글 감사드려요 ^^
저도 오늘 해봐야겠습니다. 가끔은 별미를 먹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답글
복사꽃세상님 공감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
캬..정말 추억돋습니다. 많이 먹었썻는데
답글
캬~ 란 공감의 댓글에 감동 받았습니다! ㅋ
진짜 찐! 길거리토스트네요! 잘보고갑니당
답글
진짜 찐이라는 말이 듣기 기분 좋은 소리군요 ㅋ 감사합니다 ^^
든든한게 맛도 있어 보여요~
레시피 잘 보고 갑니다^^
답글
공감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
키야 우유랑 먹으면 진짜 간식으로 최고네요~ 아이들도 좋아하겠어요~
답글
아들녀석이 처음 반응은 별로 였는데, 정말 좋아하네요 ^^
늘 사 먹기만 했었는데 집에서 만들어 먹어봐야 겠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가요~
답글
청두꺼비님 방문과 공감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 야채계란부침이 진짜 추억의 토스트 필수 요소인거같아요~
보기만해도 맛나보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총총.
답글
역시 플님께서 핵심을 딱 꼬집어 주시네요! 공감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
많이먹고싶으셨나봐요 집에서 잘안해먹는데 저도 시도해봐야겠어요
답글
제마음을 읽으시는듯 ㅋ 공감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맛있어보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토스트 못지 않게 훌륭하네요.
답글
앤미님 방문과 공감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길거리 토스트! 고등학교 다닐 떄 등굣길에 많이 사 먹었는데 추억을 불러일으키네요~ 잘 보고 갑니다!
답글
한번시작님도 등교길에 많이 사드셨군요! 공감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
여기가 어디에요 ㅋㅋ 가서 사먹고싶어지네요 구독좋아요 했습니다 앞으로 소통부탁드립니다 ~ ♡
답글
ㅋㅋ 센스돋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답방 다녀왔어요! 앞으로 좋은 구독자가 되겠습니다 ^^
저도 참 자주 만들어 먹는데요~~ 점심으로요 ^^
아이들도 어른들도 뚝딱 금새 하나 헤치웁니다.
역시 , 마아가린을 발라서 빵을 구워줘야 제맛이지요?
저는 올리브 유로 하는데, 아무래도 풍미는 좀 덜 하더라고요 ~
언더워터님 야식까지 책임지시는 가장 이십니까? ^^
답글
sJSfam님 공감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같은 토스트 자주 드신다고 하시니 더 반갑네요! ^^ 야식외 가족들 주문 다 듣고 이행하는 불쌍한 가장이랍니다 ㅋ
으아!! 저 이거 알아요!
추억의 길거리 토스트 인정입니다!
가끔 너무 생각나서 먹고 싶은데 집에서는 한번도 해먹어 보지는 않았네요!
케찹 충분히 뿌려 먹어야 더 맛있는 토스트입니다! ㅎㅎㅎ
답글
예스파파님 역시 맛을 아시는군요! 케찹이 포인트죠 ㅋ
세상 맛있는거 아무리 많아도
추억의 음식보다 맛있는 것은 없지요 ..
아드님도 엄마 아빠와 함께먹은
토스트가 추억의음식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ㅎ
답글
계란, 치즈, 빵, 케찹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죠
길거리 토스트는 항상 맛있습니다 ^^
케찹과 함께 설탕을 뿌려도 맛있죵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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