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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Cooking for Survive - 남자의 생존요리

종가집 전라도 포기김치 - 흰쌀밥에 김치 한점 이게 바로 꿀맛

by 언더워터 202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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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 전라도 포기김치 - 흰쌀밥에 김치 한점 이게 바로 꿀맛

저희 집 김치는 늘 어머니와 장모님께서 챙겨주셨습니다. 이젠 연세가 두 분 다 많이 드셔서 많이 힘드시니 김치를 받기도 죄송스럽습니다. 이제는 김치를 주로 사 먹는데, 평소 온라인을 통하여 구입하던 사이트의 김치가 판매가 중지가 추석 전으로 중지가 되어버립니다. 이젠 김치 만들어 먹는 것과 김치 사 먹는 것도 어려운 시대가 열린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주로 김치 구입은 제가 해왔는데 아내가 여기저기 알아보고 종가집 전라도 포기김치를 구입하였습니다.

종가집 전라도 포기김치 11kg
● 금액: 68,900원

▼ 취급주의 표기가 된 스티로폼 아이스박스가 도착했습니다. 아내의 주문으로 들고 지정된 장소로 옮기는데 중량이 적지 않습니다. 11kg 김치라고 하는데 실제 느끼는 체감 중량은 더 무거움을 느낍니다. 

김치 포장박스 

▼ 종가집 김치 로고와 함께 수령 즉시 냉장 보관하라는 안내문이 스티로폼 박스 테이핑 위에 되어있습니다. 역시 국내 김치 시장의 한 획을 그은 업체라 그런지 섬세함이 남 다르네요. 

냉장보관 안내 테이프 

▼ 아이스박스 뚜껑을 여니 큰 김치백 두개와 그 사이사이엔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김치의 신선도를 유지하려도 애쓴 것이 느껴집니다. 

친환경 아이스팩과 김치 

▼ 아내와 함께 혼자하기 힘든 김치를 옮겨 담는 일을 합니다. 김치를 옮겨 넣은 후 국물 한 방울 놓칠세라 꾸~욱 끝까지 김치 국물을 짜서 덜어놓습니다.

김치 옮기기 

▼ 김치없이는 못 사는 남편과 아들이랑 사는 서구식 입맛을 가진 아내가 본인은 김치 없이도 살 수 있는데, 두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김치를 옮겨 담으며 투정을 부립니다. 

옆에서 본 김치 

▼ 그 냥 집게로 집어 가위로 잘라 먹으면 될 것을 아내는 꼭 칼로 잘라서 김치를 식탁에 올려줍니다. 이래야지 더 맛있다고 말하는데 정말 큰 리액션을 하면서 맞다고 강한 공감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 모습을 아들과 제가 보여주니 무서운 아내의 심기가 좀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칼로 썰어놓은 김치 

▼ 한입 먹어보니 평범한 맛입니다. 그렇다고 투정 부리는 말을 하면 아내에게 크게 혼날수 있으니 맛있다고 인사성 멘트를 합니다. 아내가 말합니다. 이 김치는 익혀 먹으면 맛이 배가 될 거라고 알려줍니다. 

김치 익히기전에 시식한 김치 

김치를 익힌후 먹어본 종가집 전라도 포기김치, 맛이 훌륭합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는 맛을 보여줍니다.

제 생각에는 지져먹거나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으면 더 좋을 맛입니다. 

▼ 아들의 밥수저 위에 올려진 쌀밥과 김치: 김치 하나면 맛있게 밥 한 그릇 뚝딱 할 정도로 맛이 훌륭하네요. 

흰쌀밥에 잘익은 김치 

살면서 먹어본 김치중에 장모님이 담그신 김치가 최고였습니다. 흰쌀밥에 김치 한점이 바로 꿀맛은 바로 장모님 김치였습니다. 그 맛이 너무 훌륭해서 어떠한 음식에도 잘 어울렸습니다. 가끔 농담 삼아 저의 체중이 느는 것은 다 장모님 김치 탓이라고 할 정도로 좋아했던 장모님 김치입니다. 이제는 연로하셔서 김치를 못 담그시지만 그 장모님의 김치 맛은 아마 평생 생각날 것 같습니다. 김치를 더 담가주시지 않아도 좋으니 장모님께서 더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내는 김치 담그는 것 배우기 싫다고 하니, 제가 장모님 김치 담그는 기술을 전수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김치 걱정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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