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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Cooking for Survive - 남자의 생존요리

어머니의 식탁 그리고 김치 콩나물국

by 언더워터 202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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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식탁 그리고 김치 콩나물국

어머니의 식탁

어릴 적 생각을 하면 참 식탁이 풍성했던 것 같습니다.

밑반찬이 여러개에 김치만 해도 각종 김치가 올라오고 국과 찌개는 끓이는 날이 없었습니다.

입맛 까다로운 자매들을 위해서 고기 반찬을 늘 올리셨고, 아버지 건강에 나물 반찬 역시 끊이질 않았습니다. 냉장고에는 운동선수 남매들을 위해 언제나 스테미너식인 각종 재료를 넣은 만두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당연한 일인줄 알았습니다.

밥이 질으면 밥투정을 부리고 고기가 떨어지면 그 투정은 강도가 더 심했죠.

이제야 하나 있는 아들녀석 위해 간단히 밥상 차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나를 위해 차리는 밥상마저도 늘 간단식으로 하는 저를 보며, 어머니 생각에 어머니 정성과 손맛이 가득한 반찬으로 가득한 그 식탁이 그립습니다. 

 

어머니는 김치 이용 만능 요리사

어머니는 김치를 이용하여 음식을 참 많이 만드셨습니다.

그중에도 다시금 먹고 싶은 많은 메뉴들이 있는데, 제가 흉내조차 내지 못하는 김치 칼국수, 김치 수제비, 김치전, 김치찜등 눈물 나게 맛있는 요리들이 생각나네요.

오늘은 다 떨어져가는 배추 김치통을 보면서 어머니의 김치요리가 생각나 부족한 김치로 김치 콩나물국을 만들었습니다.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한 그 풍성한 맛이 담긴 요리에 비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 시절 어머니 손맛을 그리워하며 아들과 함께 맛있는 한 끼를 했습니다.

 

김치콩나물국 만들기

김치콩나물국 재료 소개:
● 익은 김치
● 콩나물
● 국간장 

콩나물 한주먹을 냄비에 넣고 갖은양념이 가득한 김치 국물과 김치를 잘게 잘러 넣어 팔팔 끓여줍니다.

완성된 콩나물국

김치콩나물국에는 찬밥이 진리

남은 찬밥을 넣고 완성된 콩나물국을 올려주면 그 맛이 따뜻한 밥을 말아먹는 것보다 더 맛있음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김치통나물국

어머니가 자주 만들어주시던 오독오독한 무말랭이 맛은 따라갈 수 없지만, 콩나물국밥에 무말랭이를 올려먹으니 그 맛이 최고입니다.

무말랭이와 콩나물국

▼ 콩나물국과 찰떡궁합인 오독오독 무말랭이 만들기 레시피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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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 아직도 저는 식사 메뉴 구성을 걱정합니다.

그 시절 어머니가 다음 식사 메뉴 구성 걱정에 왜 저런 걱정을 하실까 걱정을 했었는데, 이제는 제가 하네요. 오늘도 나이 많은 아들과 손주 걱정으로 사시는 어머니께, 맛있는 요리 해서 가져다 드려야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오늘은 어머니께 감사의 인사나 혹시 떨어져 사신다면 전화 한 통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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