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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Cooking for Survive - 남자의 생존요리

반찬 걱정 끝 양파 계란말이 못생겨도 맛은 최고

by 언더워터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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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와 밥

대를 이어 끊이지 않는 매일매일의 반찬 걱정

식성 좋은 운동선수 남매를 키우시느라 저희 어머니는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한 끼를 해결하면 어머니는 늘 다음 식사 때 무엇을 반찬으로 해야 할지 고민을 늘 하셨습니다.

무엇이든 잘 먹는 두남매인데도 어머니는 늘 걱정이 되셨나 봅니다.

이제는 그 걱정을 이어받아 제가 반찬 걱정을 늘 합니다.

저를 능가하는 식성과 큰 양을 자랑하는 덩치 큰 아들이 있음에도, 다음 식사 때 무엇으로 반찬을 만들까 하는 고민은 요즘 제가 많이 하는 고민 중 끊이지 않는 고민입니다.

 

반찬 걱정 끝, 계란말이가 있습니다. 

반찬이 없을 때 주로 하는 계란 요리입니다.

계란밥, 계란후라이, 계란찜 등 조금 더 고급진 요리를 제시하고 싶을 때 하는 계란말이가 있는데, 계란말이에 그 어떤 재료를 넣어도 맛이 좋습니다.

제가 항상 냉장고에 보관하는 부추를 넣어도, 국민 인기 햄 스팸을 넣어도, 그냥 파를 넣어도 그 맛이 훌륭합니다. 

파계란말이

위에 계란말이는 계란이 아주 넉넉하고 계란말이 팬이 있었을 때 파로 간단히 만든 계란말이입니다.

나름 성공했다 생각한 요리인데 요리 블로거님들의 계란말이 절단면과 비교하면 어디에 내놓기가 부끄럽지만, 그 맛만은 비교 불가입니다. 

이제는 건강을 생각하는 식단을 구성하는 시기, 그냥 평범한 계란말이보다는 몸에 좋은 양파 계란말이로 저와 가족의 건강을 챙깁니다.

이제 아빠의 특별식 양파 계란말이가 시작됩니다. 

 

아빠의 대표 요리 못생긴 양파 계란말이 

저희 집뿐 아니라 어느 가정집이나 끊이지 않는 양파를 보조재료로 사용합니다.

양파가 좋은 것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널리 알려져 우리 식단에 끊을 수 없는 재료라 생각합니다. 아래 재료 소개를 봐도 많지 않은 재료로 가족들 입맛을 사로잡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대표 요리가 계란말이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재료 소개:
● 양파
● 계란 3개~4개 
● 소금

양파 계란말이에 넣을 양파는 그리 많지가 않기 때문에 양파 하나 얇게 썰어주면 충분합니다.

양파재료 준비 

냉장고를 여니 계란이 세계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 수량이면 계란말이 전용 팬이 망가져 없기 때문에 실패할 수도 있는데, 계란말이 만든 세월이 있으니 자신 있게 도전을 합니다.

신선한 계란 

계란말이의 성공은 간과 계란의 양이 좌우합니다!

제일 먼저 기름을 팬에 두른 후 양파를 볶아줍니다. 이때 기호에 맞게 소금을 적당량 뿌리고 백종원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양파 카라멜 라이징이 되도록 노릇노릇 볶아줍니다. 

그 후에 양파에 적당량 계란을 부어 양파와 계란을 팬 한쪽면으로 모아줍니다. 남은 팬의 빈 공간에 계란을 부어 계란말이를 말아줍니다. 역시 넓은 팬에 계란 세계는 역부족이었으나 끝까지 잘 말아줍니다. 

계란말이 조리중

팬에 잘 말아줍니다. 

한쪽으로 몰면서 잘 말아주었는데 결국에는 두 겹의 계란말이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란말이의 빛은 어디에서 빠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툼한 계란말이를 원하신다면 팬의 크기에 좌우하지만 4개에서 5개를 넣어주면 여유 있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얇은 양파계란말이

뜨거운 음식 전용도마에 계란말이를 올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양파 내용물이 있기 때문에 칼을 닦아주면서 잘라주어야지 더욱 잘 자를 수 있습니다.

계란말이 자르기

양파 먹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좋아하는 양파 계란말이

계란말이 완성된 단면입니다.

계란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걸 하지만 그 맛은 아주 좋습니다.

세팅하면서 풍기는 향에 아들의 눈이 반짝거립니다. 맛있는 양파 계란말이의 그 맛을 알기에 더욱 반짝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맛의 궁합을 너무나 잘 아는 아들 녀석이 황급히 냉장고에서 케찹을 꺼내어 한쪽에 뿌려줍니다. 

계란말이에는 케찹

고소함의 극치 양파 계란말이

아들이 아빠가 사진 찍는 것을 점잖게 기다려 줍니다.

첫 입은 밥에 먹지도 않고 케찹에 콕 찍어 먹어보더니 또 그 특유의 감탄사를 내뿜습니다.

표현을 하자면 고소함의 극치라고 하는데, 아들 녀석의 표현력이 가면 갈수록 늘어서 좋습니다. 

다른각도에서 보는 계란말리

양파가 캬라멜라이징이 되어 달콤하고, 계란을 기름에 함께 말아주니 고소하고

달콤하고 고소한 반찬이니 밥과 어찌 잘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오늘은 밥과 계란말이 없어지는 속도가 전광석과 같습니다. 

밥에 올려진 계란말이

누군가가 당신 앞에서 반찬 걱정을 한다면, 그 사람이 당신을 아낀다는 뜻이에요!

반찬 걱정을 종결시키는 구원병 계란이 냉장고에서 다 떨어지니 반찬 만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걱정이 클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을 마치고 근처 마트에 가서 싱싱한 계란을 구입해야겠습니다. 

누군가가 당신 앞에서 함께 먹을 반찬 걱정을 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당신을 신경 쓰고 아낀다는 뜻입니다. 혹시 그 누군가가 반찬 걱정을 한다면 좋아하는 반찬을 말하거나 아이디어를 공유해주고 맛있게 먹어주시면 반찬 걱정하는 사람의 행복해지는 표정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을 늘 걱정하시는 그분과 함께 건강하고 더욱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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