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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Cooking for Survive - 남자의 생존요리

아버지가 끓여주시던 라면 - 안성탕면 버전

by 언더워터 2020.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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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누구나 그렇듯이 조금이라도 더 쉬고 싶습니다. 침대에서 빠져나오기 조차 힘들고 밥먹는것도 귀찮고 힘들수 있죠. 이럴때 가장 좋은 허기채우는 좋은 방법, 많은 사람들이 각기 좋아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제가 가장 즐겨하는 허기 채우는 방법. 바로 라면입니다. 

 

오늘은 안성탕면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냥 끓여먹는 라면이 아니라, 어릴적 아버지가 제게 라면 끓여주시던 레시피대로 끓여 먹으려 합니다. 

아버지는 그냥 라면만 끓여 넣으면 쉬울텐데, 각종 재료를 추가로 넣어 끓여주시길 좋아했습니다.

수십년을 라면을 끓여서 먹어봐도 그맛을 흉내조차 없네요.

아마도 그 맛은 아버지의 사랑이 가득 들어가서라 생각이 듭니다. 

계란과 파, 마늘

계란을 잘 풀어 라면 국물이 잘 스며들게 준비하였습니다.

라면과 너무 잘어울리는 배추김치를 준비합니다.

라면에 단무지가 잘어울리는데 냉장고안에 없어서 아쉽습니다. 

이제 끓는물에 라면과 계란 빼고 모든 재료를 한번에 넣고 4분30초를 기다립니다.

마지막으로 후추를 4~5회 라면위에 뿌려줍니다. 

고추가루가 다 떨어져 아쉽지만 넣지를 못했습니다. 

잘 끓고있는 안성탕면

완성된 안성탕면입니다. 강호동씨의 라끼남때문에 한동안 멀리하던 안성탕면을 다시 먹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먹었던 안성탕면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우연히 본 라끼남 이후로 자주 안성탕면을 먹고 있습니다.

풀어놓은 계란이 잘 익었습니다. 

예전 아버지가 끓여주시던 라면 비주얼과 많이 비슷합니다.

맛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끓이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맛이 나오는 라면, 라면을 발명한 사람은 정말 천재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어릴적 아버지가 끓여주시던 그맛을 내보려고 했는데 기대가 됩니다. 

 

▼ 다른 각도에서 안성탕면을 찍습니다. 

맛을 보니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라면맛 정도는 아니지만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는 허기진 배를 뿌듯하게 채웠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아들 딸들은 먹어 봤으리라 생각듭니다. 

오늘은 사랑가득 정성들여 끓이시던 아버지의 라면 레시피로 주말 한끼의 만찬을 즐기시는건 어떨까요?

오늘도 행복한 한끼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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