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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Cooking for Survive - 남자의 생존요리

신라면으로 만든 만두라면과 남은 잡채밥

by 언더워터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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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마치고 피곤함에 지쳐

밥통에 밥이 있는것으로만 생각되고 게으름을 피우다

아들이 배고프다고 호출을 합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밥통을 열어보니 밥이 얼마 없네요.

대식가인 아들녀석에게 정말 딱 맞는 양만이 남았습니다.

 

아들녀석에게 어제 남은 불고기가 가득한 잡채밥을 만들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맛있다며 접시를 싹싹 비워버렸습니다.

자식 밥 잘 먹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아들녀석의 저녁메뉴 남은 잡채볶음밥

그리고 저는 밥을 하기 귀찮으니 대신 라면으로 저녁해결을 도모합니다.

이제부터 저의 저녁 만찬 준비가 시작됩니다.

앵그리 너구리와 신라면과 갈등을 하다가

손이 신라면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 참 좋습니다! 

신라면 포장지

아마 살면서 가장 많은 양의 라면을 먹은것은 아마 신라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요즘은 다른 라면들로 많이 눈길을 돌려 미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라면 봉투를 잘 뜯어서 둥근 라면을 꺼냅니다.

신라면 포장지 후면의 조리법

꺼낸 라면은 물 끓기전까지 접시에 잘 보관합니다.

모든요리는 정성으로부터 시작된다
- 작자 미상

후레이크 스프와 분말 스프도 잘 대기 시켜 놓습니다.

오늘은 밥이 없으니 라면 하나로 부족할것 같습니다.

집에 늘 대기중인 비비고 한식 왕교자를 꺼냅니다. 

두개면 적당할것 같습니다.

이젠 나이가 적은 나이가 아닌지라 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참 불쌍한 중년입니다. 

대기중인 비비고 왕교자 2개

김치도 잘 준비했습니다.

오늘 신라면으로 끓이는 만두라면 포스팅을 하기위해

그냥 김치그릇에서 먹는것이 아니라 

나름 접시에 세팅을 했는데, 다른 블로거님들 처럼 이쁘게 안되네요. 

라면엔 신김치

조리법엔 550ml 넣으라고 했는데

500ml 만 넣습니다. 제 경험엔 만두 두개는 500ml 물만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됩니다.

가스 레인지에 불을 올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라면 조리를 시작합니다.

이마음이 간절해야 맛있는 라면을 끓일수 있습니다. 

제일먼저 만두를 끓는물이 튀겨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서 끓는물에 넣어줍니다.

그다음엔 라면을

그리고 후레이크 스프와 분말 스프를 순서대로 넣습니다.

물론 그 반대로 해도 괜찮습니다. 

면과 스프를 다 넣은 후

영양가 높은 라면을 위하여 계란을 풀어줍니다.

라면에 계란은 그때 그때 식성과 분위기에 따라 다르게 먹기에 참 좋은 만능 식품입니다.

오늘은 라면에 풀어진 계란을 먹고 싶었습니다. 

라면이 맛있게 끓여진것 같습니다.

라면 끓이는 향기가 너무나 좋습니다.

라면 완성전

라면이 다 불기전에 만두와 함께 어서 라면 그릇으로 이동 시킵니다. 

그리고 계란을 남은 라면국물에 풀어주면 정말 맛좋은 계란라면을 완성 시킬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라면에 계란 푸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지 못했습니다.

혼자서 사진 찍고 세팅하면서 정말 멋진 음식사진을 남기시는 다른 블로거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이제 풀어진 계란과 라면국물을 라면에 올려주면 됩니다.

오... 제가 봐도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그냥 먹어 버릴까 하다가

사진이 잘나오는것 같아 더 라면 사진을 찍습니다. 

그사이 저의 소중한 라면은 조금씩 뿔어가지만

아직은 괜찮은것 같습니다. 

평소같으면 라면만 찍었을텐데

멀리 보이는 아웃포커싱된 김치가 참 라면과 잘 어울립니다. 

오늘 라면 참 잘 끓였습니다.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오늘 라면맛은 군시절 보초근무 서고 밤에 먹는 맛과 비슷했습니다.

아마도 스트레스 가득한 하루의 업무를 마치고 먹는 라면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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