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요리에 맛도 몸에도 좋은 바싹 버섯 불고기

바싹 불고기

추억의 불고기 

누구나 유독 추억이 가득 담긴 음식과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긴 음식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울의 어머맛집이라 불리던 한일관에 가족들 데리고 불고기를 사주시는며 운동하는 아들 딸이 불고기를 잘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하시던 아버지와 집에서 불고기를 자주 해주시던 어머니가 생각이 많이 납니다.

저에게 있어 불고기는 부모님의 사랑이 전해지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의례 국물이 있는 음식이 생각나는것이 당연한 일인데, 태풍이 다가오는 이 밤 자나 깨나 자식 걱정이 많으시던 부모님의 지극한 사랑이 그리워, 밤늦은 시간에 그 추억의 불고기가 생각이 납니다.

 

불고기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새송이 버섯   

어머니께서는 유독 불고기에 버섯을 많이 넣으신것이 생각납니다.

각종 버섯중 새송이 버섯을 넣는 것을 좋아하셨는데 불고기와 어울리는 그 맛이 일품입니다. 

저는 그래서인지 마트를 가게되면 새송이 버섯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늘 장바구니에 올려놓습니다. 

새송이 버섯

새송이 버섯을 얇게 잘라줍니다. 그러면 불고기와 함께 먹기 더욱 좋아집니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버섯의 식감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 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버섯 손질

불고기 양념은 과하게 하지 않는것이 제가 만드는 불고기의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굽는 과정에서 약간의 양념만 추가해도 불고기 맛은 배가 됩니다. 

불고기 양념:
- 진간장
- 마늘
- 후추 
- 참기름
- 설탕 
- 양파 

불고기

불고기 위에 바로 손질한 새송이 버섯을 올려줍니다.

함께 구어주면 버섯에 고기 양념이 베어 더욱 맛이 좋게 됩니다. 

불고기 위에 버섯

 

불고기 맛있게 즐기기 

불고기를 바싹 구워줍니다.

불고기가와 버섯이 타지 않도록 섬세한 불 조절은 필수입니다. 

바싹 굽기

국물이 자작한 불고기도 좋지만 바싹 구운 불고기가 전 좋습니다.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깻잎에 밥과 불고기를 싸서 쌈장을 발라 입안에 넣고는 또 엄지 손가락을 올립니다.

성공입니다. 요즘 특히나 냉정한 입맛을 자랑하는 아들 녀석이 엄지 손가락을 올린 것은 맛이 좋다는 뜻입니다. 저는 밥 위에 불고기를 올려 함께 먹는 것을 즐깁니다. 밥과 불고기의 조화는 표현하기 힘든 행복이 깃드는 맛입니다. 

맛있게 먹기

부모님을 추억하며 불고기를 만들고

그 요리를 먹으며 아들에게 불고기에 담겨 있는 추억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아들 녀석도 아빠와 만든 추억의 음식들을 나열을 하는데 그 내용과 그 음식들이 꽤 많음에 놀랐습니다.

음식 이야기

어머니의 냉장고에는 늘 배고파 하는 자식들을 위해 늘 불고기가 재워져 있었고 떨어질 줄 몰랐습니다.

그 큰 사랑이 몹시도 그리운 날 입니다.

가족을 위해 정성스러운 요리와 함께 하는 한 끼... 제 아들 녀석도 그 큰 행복을 온전히 느끼며 사는 남자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저의 음식 이야기와 생존 요리 레시피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