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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Cooking for Survive - 남자의 생존요리

아들이 만든 할라피뇨 샌드위치 - 주말 아침식사 당번된 스토리

by 언더워터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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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만든 샌드위치

빵 좀 먹어본 아들과 한식파 아빠

저를 아는 누구나가 다 인정하는 저의 식성은 단연코 한식파입니다.

가족의 입맛은 서로 닮아가는 것이 당연한 이치기에 저희 가족은 한식을 좋아합니다.

식성 좋은 아들은 어떤 음식이던 잘 먹는데, 빵을 아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빵집이 멀리 있어도 찾아가고자 하는 빵에 대한 열정까지 함께하는 진정한 빵 마니아에 이제는 빵을 만드는 실력까지 날로 쌓이다 보니, 한식파인 저도 빵 좋아하는 아빠로 변해갑니다.

학교 수업 종강에 맞추어 포트럭 파티를 한다고 하며 샌드위치를 만들겠다고 하는 아들

그 준비한 빵맛에 반하여 여러분들께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할라피뇨 샌드위치 상상과 다른 맛이 펼쳐집니다

아들의 메뉴 선정에 빵맛 모르는 아빠는 다른 메뉴를 만들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들 마음을 회유시키고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아들의 마음은 참 굳건합니다.

공부와 운동에 그런 굳건한 마음을 가지면 참 좋으련만 그래도 그런 아들 모습이 좋아 보여 함께 빵과 주 식재료를 사러 나갑니다.

재료 소개: 
- 식빵
- 할라피뇨 
- 양파
- 참치캔
- 마요네즈
- 후추 
이 포스팅을 하며 빵을 좋아하시던 어머니가 생각이 납니다.
손주를 참 많이 좋아하시고, 큰 사랑을 아낌없이 주시던 어머니...
손주 녀석이 만든 이 빵을 드시면 참 좋아하셨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들이 고른 로만밀통밀식빵

식빵

식빵 굽는 것은 토스트기의 도움을 받아 노릇 노릇 굽습니다.

빵 굽는것은 생존 요리 마스터인 아빠의 몫입니다.

식빵 굽기

지켜보기만 하기 힘든 아들의 조리시간
믿고 기다리는 만큼 큰 만족도가 돌아오니 참을 인을 잊지 말기 

주 재료는 아들이 만듭니다.

재료 준비는 부주방장인 제가 준비합니다. 양파를 다져주고 참치의 기름을 제거하여 주니 나머지는 아들이 마무리를 하네요. 마요네즈를 아낌없이 뿌리는 아들 모습에 헉하는 생각이 오래 머물렀지만 끝까지 믿음을 보여주며 지켜봅니다.

주 재료준비

재료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후추도 듬뿍 뿌립니다. 사진 속에서도 그 푸짐한 양이 느껴질 정도로 뿌려주면 됩니다. 

준비 완료

준비된 재료를 수저를 이용하여 잘 섞어줍니다. 

완성된 샌드위치 속입니다. 비주얼은 불합격이라 생각이 들고 아직도 확신이 생기지 않습니다. 

속재료

샌드위치 위에 두껍게 속재료를 올립니다.

아들의 컨셉은 푸짐함인 것 같습니다. 

샌드위치 만들기

아빠 식성 바꾸어 놓은 아들의 샌드위치 

한입 크게 베어 물었습니다.

그 맛이 아들이 요리하는 내내 의심의 눈길을 보내던 저를 바로 반성하게 만드는 놀라운 맛입니다.  

샌드위치

이 맛이 어찌나 놀라운지

늦잠 자는 엄마를 위해 빵을 더 만들어 놓았는데, 이 빵맛에 반한 아내가

앞으로 아들에게 가끔은 아침식사를 부탁할 거라는 놀라운 이야기를 합니다. 

현명한 아내 아이디어에 저도 주말 한 끼 식사 준비의 노고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기쁩니다. 

샌드위치 자르기

가족의 행복과 웃음을 가져다주는 함께하는 식사

할라피뇨 샌드위치 앞으로 자주 먹고 싶은 샌드위치입니다.

아들의 퍼트럭 파티 역시 못생겼지만 맛을 본 친구들의 칭찬이 이어졌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이 샌드위치는 특히 아빠와 아들 혹은 딸이 주말 아침식사나 간식으로 준비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잠시의 고단함이 온 가족의 행복과 웃음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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