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 여전히 두렵지만 가야 할 길
어린 시절 치과에 가는 것은 저에게 두려운 경험이었습니다.
그 기억은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이어져, 여전히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은 망설여지는 일입니다.
특히 심장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가 된 이후, 간단한 스케일링조차도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받아야 한다는 동네 치과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인해 결국 서울대 치과병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는 여전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 다시 간다는 설렘과 기쁨이 그 무거운 마음을 조금 덜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은 여전히 제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습니다.
아내와 나, 치과 치료의 두려움을 함께하며 극복
아내도 동네에서 치과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치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서울대 치과병원을 다니면서 그곳의 의료 서비스에 큰 만족을 느껴, 아내에게도 함께 다니자고 권했습니다.
아내와 함께하는 치과 치료길, 그 덕분에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한결 줄어들고, 마음이 한층 더 편안해졌습니다.
치과치료의 공포를 덜어준 스타벅스에서의 커피 한잔
치과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은 바로 치료를 기다리는 대기 시간입니다.
이 불안한 시간을 즐거운 시간으로 바꿔주는 건 바로 커피 한 잔의 여유입니다.
저희는 치료를 받기 전, 서울대치과병원 내에 있는 스타벅스를 꼭 찾습니다.
진료 전 커피 한 잔과 달콤한 조각 케이크로 마음을 달래며 공포를 극복해 나갑니다.
▼ 무더운 여름이라 잘 정리된 야외 테이블을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스타벅스 서울대치과점 매장 내부
저의 선택은 아이스 카페라떼 그리고 달달한 가나슈케이크
아내의 선택은 아메리카노
달달한 조각 케이크를 조금씩 나눠 먹으며
치과 치료의 공포를 이겨냅니다.
서울대 치과병원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치료에 대한 공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병원의 배려인지, 병원 곳곳에 예술 작품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스타벅스 매장에도 재활용 소재와 커피 원두를 이용해 만든 예술 작품들이 있어, 그 특별한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커피한잔과 달달한 조각케익으로 마음을 달래고 치유라는 소재의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천천히 치료를 받으로 갑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갤러리 치유 작품 전시
이번 치과 치료 진료과에 앉아 있으니 다시 심장이 쿵쾅 거리고 그냥 집에 가고 싶습니다 .
치과 치료를 받으려고 대기하고 있느니 다시 공포심이 찾아옵니다 .
그래도 아내 앞에서 씩씩한 태도를 유지하며 무사히 잘 이치료 받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
이글을 읽는 모든분들의 치아가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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