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즐기는 주말 드라이브
주말 병원 치료, 집안 행사 참여 및 급작스럽게 생기는 일들
주말마다 쉴사이 없이 계속하여 일정이 생깁니다.
아내와 약속한 주말에는 함께 운동을 하고, 산책을 즐기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참 어렵습니다.
아들이 일주일간의 캠프를 떠나, 집안이 휑하니 허전하고 또 이번 주말은 아무런 일정조차 없습니다.
특별한 계획없는 주말 가장 좋은 계획 중 하나는 경치 좋은 곳 드라이브라 생각합니다.
드라이브 명소 강화도
우리나라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많지만 저는 특히 바다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하는 코스를 좋아합니다. 그중에 가장 자주 찾는 곳이 바로 강화도입니다.
이전 1박2일 하지원과 강하늘이 나온 강화도 교동도 화개산의 화개정원과 전망대를 향합니다.
인천 강화도 고속도를 지나 강화대교를 건너면 시작되는 서해의 아름다운 바다 전경이 기대가 됩니다.
강화도 교동도 화개정원과 화개산 전망대
강화도를 참 많이 다녀봤지만 교동도는 한 번도 찾지 않은 곳입니다.
저는 주로 마니산과 보문사 그리고 동막해변을 주로 찾았죠.
강화도 교동도는 민간인 통제선 내에 있는 섬으로, 교동대교를 건너기 전 씩씩하고 믿음직한 해병의 신원확인을 받아야만 입장할 수 있는 섬입니다.
눈빛이 살아있는 해병대원의 친절하고 절도있는 검문
아내는 한국형 소총으로 무장한 눈빛이 살아있는 해병대원의 친절하고도 절도있는 검문에 감명을 받은것 같습니다.
아들녀석이 해병대에 입대하면 좋겠다고 합니다.
멋진 해병대 대원들을 뒤로 하고 교동대교를 건너 10여분을 더 달리니 반가운 화개정원이 나타납니다.
화개정원
화개정원 입장료:
- 성인: 5,000원
- 어린이, 청소년: 4,000원
- 유아(6세 이하): 무료
- 65세 이상(59년 이상): 3,000원
화개정원은 1박 2일의 촬영지로 하지원 배우가 나와 더 잘 알려진 곳으로, 연산군 유배지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화개정원은 특이한 조형물이 가득합니다.
조형물과 잘 가꾸어진 조경수들의 조화가 아름다워, 산책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연산군 유배지가 있습니다.
교동도 유배 문화관이 있어 들어가 보았는데, 이곳은 연산군을 비롯하여 여러 왕들이 유배를 온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놀란 것 하나가 유배지라면 그 안에서 자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가시 울타리 안의 초라한 거처에서 살며 밖도 내다볼 수 없는 곳에서 살았다고 하니, 유배란 지금의 감옥생활보다 더 괴롭고 힘든 고난의 형벌을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연산군의 유배를 떠나는 모습을 만든 인형상.
초라한 밥상과 허름한 거처
당시 연산군 유배지 거처에는 가시 울타리를 쳐 밖에도 보지 못하도록 하였다고 하는데, 실제로 가시 덤불이 머리 위까지 심어져 있었습니다. 울고 있는 궁녀의 모습의 인형만으로도 왕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궁녀의 마음이 전달되었습니다.
유배지를 지나 다른 곳으로 발을 옮기니 시원한 작은 인공폭포가 나타나 9월 초의 무더위를 식혀줍니다.
파이프 없는 수도가 뿜어내는 물줄기
정말 잘 만든 시원한 예술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작고 예쁜 감성 돋는 소나무 앞의 바위 어울림이 느낌 참 좋습니다.
꽃을 가득 담은 지게와 쓰러진 나무
꽃을 진 지게... 누구의 생각인지 참 위대한 예술가입니다.
참 예쁘지만 참 느린 노랑 모노레일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전망대 전경
화개산 전망대 빠른 걸음은 20분이라고 합니다. 아내와 저는 걸어 올라가는 대신 예쁜 노란색 모노레일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모노레일 비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느리지만 편안하고 쾌적한 실내와 전망대 전경을 보면 1도 아깝지 않습니다.
혹시 산 정상에 올라가서 내려올 때만 이용하겠다고 생각하시고 모노레일 표를 사지 않고 정상에서 이용요금을 지불할 방법이 없으니 꼭 정원 내 정거장 모노레일 표 사는 곳에서 표를 미리 구입해야 합니다.
모노레일 이용요금
- 성인: 13,000원
- 소인(24개월~7세 이하): 11,000원
정원에서 바라본 모노레일 스테이션 건물
모노레일과 건너편에서 다가오는 모노레일
▼화개정원 전등이 포인트가 아닌데, 감각 떨어진 저는 전등을 포인트로 사진을 담았습니다.
전망대에 올랐을 때는 서편으로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해가 지는 곳과 또 다른 곳의 명암이 다른 것이 자연이 보여주는 신비로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 워크 아래에서 본 전경.
겁이 많은 아내는 이 유리 스카이 워크로 들어오지를 못하네요. 손잡고 함께 걷자 하여도 워낙 강경하여 저만 높은 곳에서 즐기는 심장 쫄깃함을 만끽합니다.
▼ 썸네일 사진의 풀버전
서해의 위대한 아름다움
망원렌즈가 장착되었으면 아쉬움이 정말 컸던 절경
석양 하나만으로도 위대한 아름다움을 보여준 자연의 위대함
아내는 감탄을 계속합니다. 당시 스카이워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탄성과 함께 석양을 바라보고 또 사진으로 담습니다.
연신 사진을 찍는 저에게 아내가 눈으로 많이 담으라고 합니다.
잠시 카메라를 놓고 자연의 위대함을 감상합니다.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놓은 구조물이 너무나 아름다운 조화입니다.
영롱한 조명
오랜만에 너무나 아름다운 전경에 행복이 넘치는 하루였습니다.
날이 좋은 날 강화도 화개정원과 전망대 방문은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감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가족과 친구 연인이 가면 더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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