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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Gastroventure - 맛집 이야기

순두부와 짬뽕의 완벽한 조합 거해짬뽕순두부

by 언더워터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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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해짬뽕순두부

순두부와 짬뽕

아내와 함께 영종도 드라이브를 하다 우연히 발견했던 거해순두부짬뽕.
이름부터 특이해서 끌렸던 그곳을, 이번엔 일부러 이식당을 가기위하여 영종도를 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나 ‘또 가고 싶은 집’입니다.

짬뽕 순두부 나오는 시간

맛집의 조건 하나 단순한 메뉴

진짜 맛집은 메뉴판에서 느껴진다고 하죠.
이 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단출한 메뉴 구성.
오히려 그 단순함이, “우리는 이것 하나로 승부 봅니다” 하는 자신감처럼 느껴졌습니다.

테이블에 메뉴 사진

그래서 고민 없이, 망설임도 없이
자연스럽게 대표 메뉴인 적짬뽕순두부 매운맛을 주문했습니다. 

생방송 두테이에도 방영되었고, 우리나라 대표 먹방 유튜버 쯔양도 방문한 곳이라니 기대가 커집니다.

반찬 셀프 코너

순두부짬뽕이 나오기전 간큰 남편을 테이블에 남겨두고 친절한 아내가 단무지와 김치를 셀프코너에서 가져옵니다. 

김치와 단무지

국물까지 싹싹! 적짬뽕순두부

짬뽕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전체적인 짬뽕 한그릇의 이미지와 국물 맛을 보는 것입니다.
뜨거운 김 사이로 살짝 떠낸 국물 한 숟갈.
그 한입이 오늘의 선택이 성공인지 아닌지를 결정짓습니다. 

그릇 위에 담긴 붉은 국물의 첫 인상은 늘 짬뽕의 품격을 말해주니까요.

그리고 이 집의 짬뽕순두부, 딱 한 숟갈이었지만… 이미 답이 나왔습니다.

짬뽕 순두부

아내와 나의 동상이몽

전 처음엔 "순두부짬뽕"이라 해서 당연히 면이 들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짬뽕 국물에 순두부와 면이 들어간, 그런 조합을 상상했습니다.

그런데 거해순두부짬뽕은 달랐습니다.
면 대신 공기밥이 함께 나오고,
뚝배기 안에는 순두부가 가득, 진짜 한 그릇 가득 순두부 세상이 펼쳐집니다.

아내는 메뉴만 보고 면이 없을것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하는데, 역시 우리 부부는 동상이몽의 대표 부부입니다. 

순두부

속이 편해지고 따뜻해지는 얼큰한 맛

 

짬뽕의 얼큰함은 그대로인데, 면 대신 밥과 순두부라니.
처음엔 조금 의외였지만, 먹어보니 이 조합 생각 이상으로 괜찮습니다.

얼큰한 짬뽕 국물에 부드러운 순두부가 들어가니,
자극적이지 않고 속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지는 얼큰 맛이라고 표현력 좋은 아내가 말합니다. 
해물도 푸짐해서 만족도 200%!
특히 아내는 “요즘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다” 할 정도였습니다. 

흰밥과 순두부짬뽕

다가오는 5월, 장모님께서 이모님과 함께 연휴 기간에 저희 집에 오실 예정입니다.
효녀인 아내는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에 어머님 모시고 꼭 다시 가자”며 거해순두부짬뽕을 방문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짬뽕과 순두부라니, 처음엔 생소했던 조합이었지만 직접 먹어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 어울리는 맛.
입안 가득 부드럽고도 얼큰한 국물의 조화는 정말 ‘이런 궁합도 가능하구나’ 싶은 감동이었어요.

서로 다르지만 결국은 잘 맞는, 동상이몽 같은 저희 부부처럼짬뽕과 순두부도 그렇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환상의 맛이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영종도에 가셔서 메뉴 고민하신다면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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