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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Gastroventure - 맛집 이야기

커피 고수 아내와 커알못 남편의 감성 빵카페 데이트 동양염전

by 언더워터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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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염전

연인 가족 부부가 찾는 곳

평일엔 늦게까지 학원일 하느라 늘 바쁘고 지친 아내.
쉬는 날이 생기면 저는 아내에게 종종 묻습니다.
“어디 가고 싶은데 있나요? 아니면 뭐 먹고 싶은것이 있나요”

바다를 좋아하는 저 때문에 자주 찾게 되는 영종도.

동양염전

그곳 영종도에서 아내가 한번 가고 싶다고 말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영종도에 자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제빵소, 동양염전 제빵소입니다.

카메라 셔터를 부르는 곳 동양염전

사진이 취미인 저를 배려한 걸까요? 아니면, 예쁜 공간을 좋아하는 아내의 취향을 고려한 걸까요?
아마도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아내의 현명한 선택일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른시간 한가로운 이곳

동양염전에 들어선 순간, 저는 카메라 뷰파인더에서 눈을 뗄 수 없었고,손은 셔터 위에서 떨어질 줄 몰랐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한 컷 한 컷을 부르는 너무나 곳이었습니다.

어디서나 인생샷

천장이 높아 탁 트인 느낌이 들고, 벽면은 노출 콘크리트의 그레이 톤으로 마감되어 있어 도시적인 감성과 함께 묘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공간 곳곳에는 염전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이곳이 가진 정체성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갤러리

베이커리 페이퍼에는 인천 영종도와 용유도 이야기를

동양염전의 빵 트레이 위에 놓는 베이커리 페이퍼 역시 감성 돋습니다. 

베이커리 페이퍼

진열대에 가득 채워진 빵들이 눈과 코를 먼저 유혹합니다.
갓 구운 듯 윤기 나는 비주얼에 어떤 걸 고를지 행복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베이커리

탱글탱글한 딸기와 부드러운 생크림이 가득한 비주얼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딸기와 생크림

빵순이, 빵돌이의 마음 저격템인 겹겹이 결이 살아있고 윤기가 자르르한 크루아상 위에 시선이 머뭅니다.

그 앞에서 고민에 빠진 아내는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릴 두 가지 빵을 고르느라 한참을 서성입니다. 

크루아상

입맛 다른 우리  동상이몽 부부를 모두 만족시킨 커피 한 잔

커피를 주문할 때, 사실 저에게 ‘취향’이란 건 없습니다.

평소엔 주로 우유나 물을 마시던 저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알게 해준 건 다름 아닌 아내였습니다.

커알못: 커피 + 알지못한다 → 커알못

이날도 역시, 커피 고수인 아내의 선택을 믿고 따라갔죠.
그리고 그렇게, 저를 커피 한 잔 즐길 줄 아는 중년 아저씨로 만들어준, 아내가 고른 커피와 빵이 테이블 위에 놓였습니다.

커피와 빵

한 손엔 부드럽고 고소한 소금빵, 다른 한 손엔 아내가 골라준  아이스 라떼 한 잔.
눈으로 먼저 즐기고, 입으로는 두 번 반하게 되는 조합입니다.

아이스라떼

소소하지만 특별했던 아내와의 하루.
맛있는 빵과 향기로운 커피, 그리고 예쁜 공간이 함께하니 그냥 그런 평범한 날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과 사진 끝까지 읽어주시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종도 여행 중 따뜻하고 든든한 식사를 원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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