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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are - 건강관리

나이 탓? 지병탓? 방치하면 큰일! 50대 중년 게실염 통증의 증세와 회복기

by 언더워터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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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무서운 통증 복통 

어느 순간부터 우측 복부에 통증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단순한 통증이겠거니 했습니다.

하지만 그 통증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더 강하게 몰려왔고, 식사를 한 후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저를 괴롭혔습니다.

'혹시 맹장염일까?' 하는 걱정이 들면서도, 병원에 가는 걸 미루고 또 미뤘습니다.
그렇게 한 달 가까이, 고통을 견디며 살아가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통증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은 이후, 몸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이상 신호에 ‘이제 그냥 이렇게 사는 수밖에 없나...’ 하는 자포자기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정말 이상하다, 그냥 넘길 수 없다 싶을 정도의 무서운 통증이 계속되어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병원 진료과 어디로 가야 할까?

무서운 복통을 참다 참다 결국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접수처에서는 다정하지만 간단하게 증세를 묻습니다.

저는 당연히 소화기내과로 안내받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접수 직원은 외과 진료부터 보시라고 안내합니다.

외과라니… 순간 마음 한편에서 '혹시 큰 병이라도…?' 하는 두려움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그동안 단순한 장 트러블이라고만 생각했던 통증이, 혹시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닐까?

순식간에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담담했던 마음에 무서움이라는 이름의 감정이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진료과

복통으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 꼭 금식을 

외과 진료실에 들어서자 의사 선생님께서 복통의 양상을 하나하나 자세히 물으십니다.
통증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어떤 상황에서 더 심해지는지, 식사는 어떻게 했는지 등… 그동안 막연하게만 느꼈던 증상들을 다시 되짚으며 말하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복부 촉진 검사.
선생님께서 특정 부위를 손가락으로 살짝 눌렀는데, 그 순간 숨이 멎을 정도의 통증이 확 밀려왔습니다.

그 짧은 순간,
‘아, 이건 단순한 문제가 아니구나.’
‘정말 어딘가 크게 고장이 났구나.’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촉진

의사 선생님이 금식을 했는지 여부를 묻습니다.

저는 식사를 했다고 이야기하니, CT를 찍어야 하는데 식사시간을 묻고는 금식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외과 의사 선생님의 금식을 해야 하는 설명
1. 위 내용물이 조영제 분포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조영제는 혈관이나 장기 구조를 더 선명하게 보이게 해주는 약물입니다. 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조영제가 위나 장을 제대로 채우지 못해 영상이 부정확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복부 CT의 경우, 음식물이 장 내에 남아 있으면 염증이나 종양 같은 병변을 가리거나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
2. 조영제 부작용(구토, 메스꺼움) 발생 시 위험 최소화 조영제를 정맥에 주입하면 일부 환자에게 구역감, 메스꺼움, 구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금식을 하지 않으면 구토 시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흡인성 폐렴 등의 위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금식이 필수입니다.
복통이 있을 시 무조건 금식하고 오세요!

금식 후 CT 촬영을 위해 또 다른 날 찾은 병원에서 CT 검사 

그토록 가기 싫은 병원, 그토록 싫은 주사바늘… 그런데도 어김없이, 저는 또다시 얇지도 않은 굵은 바늘을 제 팔에 꽂아야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피하지 못하는 순간.
그 짧은 순간에도 주사바늘이 팔에 들어가는 순간 마음까지 저릿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조형제가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팔에 주사바늘을 꼽아 놓은 사진입니다. 

주사

 

CT에 들어가 의료인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니 금방 CT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CT촬영

 

CT결과를 이야기해주는 외과 의사 선생님은 병이 있다고 합니다.

"게실" 처음 듣는 병명에 당황합니다.

추가로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대장 내시경까지 권합니다.

그러면서 추가로 특정부위가 많이 부어 있다며 대장암 소견이 보인다고 까지 말합니다.

꼭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함께 결과를 들으러 온 아내와 저는 큰 걱정을 하기 시작합니다. 

대장 등 장기 이미지

CT에 이어 대장 내시경을 검사받다

생에 처음 받는 대장 내시경입니다.

지금껏 무서워서 한 번도 받지 않았던 대장 내시경 그 준비과정이 더 어렵고 고통이라던데 실감을 하며, 처방받은 약을 모두 먹고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또 다른 날 병원을 찾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

검사 결과와 게실의 원인은 

그토록 괴로웠던 복통의 원인은 바로 게실(憩室) 때문이었습니다.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했지만, 그 통증만큼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게실이 심해지면 수술도 받아야 한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해줍니다. 

게실은 대장(주로 S자 결장과 좌측 대장)에 생기는 작고 주머니 같은 돌출 구조물로, 장벽이 약해지면서 장점막이 바깥쪽으로 밀려나 생기는 현상이라 합니다. 
게실 자체는 통증을 일으키지 않지만, 염증이 생기면 '게실염'이 되어 복통을 유발한다고 하는데 평생 지니고 가야 할 병이라 하니 괴로움이 또 찾아옵니다.

의사 선생님이 말한 게실의 원인:
1. 섬유질이 부족한 식생활: 채소나 과일, 전곡류 섭취가 적은 경우 대변이 딱딱해지고 장에 부담을 줍니다.
2. 만성적인 변비와 과도한 힘주기: 장내 압력이 높아지며 장벽이 약한 부분이 밖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3. 고령 및 노화로 인한 장벽 약화: 40~50대 이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고령층에서는 흔한 질환입니다.
4. 운동 부족: 장운동이 저하되어 배변 기능이 떨어지면서 게실 위험이 높아집니다.
5. 유전적 요인 및 체질적 특성 가족력이나 특정 인종에서도 발병률 차이가 관찰됩니다.

 

“내가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심장병 이후 식단을  더 조심하고 섬유질 위주의 식사를 꾸준히 했었어야 하는데, 심장 통증이 줄어든 후 그러지 않았습니다.

건강한 식단보다는 좋아하는 면과 밀가루 음식을 찾고 맵고 짠 식단을 겁 없이 자주 접했습니다. 
운동은 또 족저근막염이나 오십견 같은 통증을 핑계로 미뤄왔습니다.

만약 그때 조금 더 움직였더라면 또 식단을 잘했더라면, 지금처럼 복통으로 고생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생각이 자꾸만 저를 괴롭히고, 마음 깊이 후회가 밀려옵니다.

아내는 다행히도 큰 병이 아니라고, 암이 아니라서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고 다독여줍니다.
하지만… 몸보다 더 아픈 건,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마음속 깊은 무거움이었습니다.

게실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
1. 고섬유질 식단 유지: 채소, 과일, 통곡물, 해조류 등을 꾸준히 섭취하여 배변을 부드럽게 유지해야 합니다.
딱딱하고 오래 머무는 변은 장에 압력을 주어 게실이 악화되거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섬유질 증가보다는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2. 충분한 수분 섭취: 섬유질을 섭취하면 물과 함께 먹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 1.5~2리터 정도의 물을 꾸준히 마셔 변비를 예방하세요.
3. 규칙적인 배변 습관: 참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 가는 습관을 들이세요. 장에 부담을 주는 ‘힘주기’는 게실 형성에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지속적인 운동: 가벼운 걷기, 자전거 타기, 스트레칭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집니다. 족저근막염이나 어깨 통증이 있다면 전신 움직임보다 무리 없는 운동을 선택하세요.
5. 지방, 가공식품, 붉은 육류 줄이기: 지방이 많고 자극적인 음식, 튀김류, 정제 탄수화물, 인스턴트 식품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는 섭취 빈도를 줄이거나 적당량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장운동을 불안정하게 하고 통증을 더 민감하게 만듭니다. 명상, 기도, 산책, 음악 감상 등 나에게 맞는 심리적 안정법을 실천해 보세요.
7. 정기적인 내시경 및 검사: 게실염을 한 번 겪었다면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을 통해 변화나 합병증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심장병 환자 및 게실증 가진 환자에게 좋은 식단 

 

심장병 환자의 화려한 식사 - 건강한 야채 식단 도시락

이 글을 쓰는 배경...어머니를 잃고 나서 그 해가 가기도 전에 심장병 진단을 받고, 제 관상동맥에는 세 개의 스텐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성인이 되기까지 아빠의 손길과 사랑이 절실한 아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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