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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Gastroventure - 맛집 이야기

영종도 카페 목현 - 한 번 맛보면 다시 찾게 되는 매력적인 라떼

by 언더워터 2026.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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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현

주말, 아내와 함께 커피 한 잔이 생각날 때면 영종도 목현을 찾습니다.

영종도 드라이브를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이지만, 이제는 집에서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에도 일부러 찾아가는 우리 부부의 단골 카페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목현을 찾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바로 목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부드러운 라떼 맛에 반했기 때문입니다.

한 번 맛본 뒤로 자꾸 생각나는 라떼.
그래서 주말이면 자연스럽게 아내에게 묻게 됩니다.

영종대교

하늘과 바다 그 사이

영종대교를 따라 건너면 찾아갈 수 있는 목현 

하늘과 바다 그사이

목현을 가면 기분 좋은 소식이 생긴다

목현 가는 길은 우리 부부에게 언제부터인가 기분 좋은 길이 되었습니다.

아들 녀석의 대학 합격 발표가 있던 날도 그랬습니다.

그동안 몇 번의 불합격을 경험했던 터이고 아들 녀석 실력에는 상향 지원한 학교라 “이번에도 떨어지겠지…” 하는 마음에 발표 시간에 아들과 함께 있지 않고, 답답한 마음에 영종대교를 건너 목현으로 향했습니다.

차 안에서 둘이 나누는 이야기도 온통 아들 걱정이었습니다.

아내 曰: “이번에도 떨어지면 어떡하지…”
저의 대답: "아마 또 떨어지겠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게 되는 아들 녀석입니다.

목현

카페목현 인천 영종구 화랑목로 50-9

목현 다운것 

기와와 오래된 나무 질감이 잘 어울리는 곳

커피가 너무 맛있는 곳 

녹슨 낡은 입간판에 보이는 세월의 흔적마저 목현다운 

목현 운영일

오늘의 라떼 Only Ice 

시그니처 메뉴 소개에 나와 있는 우리 집 단골 메뉴 오늘의 라떼

카페라떼 보다 더 진하고 고소합니다.
하루만 판매하려다 인기가 많아 시그니처가 된 커피 

메뉴

목현에 도착하면 아내는 늘 그렇듯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합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 앉았지만, 이날만큼은 자꾸 휴대폰에 눈이 갔습니다.

분명 합격 발표 시간은 지났는데 아들 녀석에게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기다리다 못한 아내가 제게 말합니다.

“전화 한번 해봐.”

괜히 먼저 전화했다가 좋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될까 봐 망설여졌지만, 결국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늘의 라떼 기분좋은 커피맛과 향 그리고 기분좋은 소식

어느 하나 빠지지 않은 맛과 향의 오늘의 라떼

커피 맛이 너무 강하게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우유 맛에 커피 향이 묻히지도 않습니다.

오늘의 라떼

 

저는 우유가 들어간 라떼를 마시면 종종 속이 불편하거나 배가 아픈 편이라 평소에는 라떼를 잘 마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목현의 라떼는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더욱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스 라떼

 

기분 좋은 맛의 라떼 한 모금 하니 아내가 아들에게 연락을 해보라고 합니다.

발표시간이 지났는데도 연락 없는 것 보니 또 떨어진 것 같습니다.

기분 좋은 라떼를 한 모금 마시고 있는데, 아내가 아들에게 연락을 한번 해보라고 합니다.

이미 발표 시간은 지났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연락이 없는 걸 보니… 이번에도 떨어졌나 보다.”

 

집에서 의기소침해 있을 아들 녀석에게 힘내라고 용기를 주기 위해 결국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들려온 아들 녀석의 목소리.

“아빠, 합격했어요!” 순간 잘못 들었나 싶었습니다.

아들 녀석도 합격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결과를 몇 번이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느라, 믿을 수가 없어 연락을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목현에서 마시던 오늘의 라떼 한 잔은 그날 더욱 특별해졌습니다.

목현은 이제 우리 부부에게 단순히 커피가 맛있는 곳이 아니라, 아들의 기쁜 소식을 처음 들었던 기쁜 순간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추억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목현으로 향하는 길에 들어서면 그날의 기분 좋은 기억이 떠오릅니다.

 

목현 오가는 길에 부부 연인 데이트 코스 혹은 가족 나들이 코스로 가면 좋을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씨사이드파크

 

씨사이드파크 인천 영종구 큰말로 23

 

여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그 사이로 조용히 이어지는 작고 좁은 예쁜 길

억새 사이 좁은길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께 행복과 기쁨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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