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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Cooking for Survive - 남자의 생존요리

삼양라면 매운맛과 유부초밥의 궁합은 찐

by 언더워터 2020.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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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면은 어린 시절 먹던 라면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삼양라면을 제외하고 다른 라면을 먹어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선택의 폭도 좁았었습니다.

쌀이 부족하여 당시 정부의 혼분식 장려정책으로, 1963년 일본의 라면 기술을 들여온 삼양라면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라면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하였죠. 언제부터인가 저는 삼양라면을 외면해왔는데, 최근 더욱 맛있어진 삼양라면이라는 카피 라이팅으로 매운맛을 선보였는데, 많은 입소문을 통한 극찬에 저도 한번 먹어봅니다.

우리나라 라면의 원조이자 라면 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삼양라면
Selfdefense 

▼ 삼양라면 매운맛. 포장지부터 붉은색으로 만들어진것이 매운 라면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 오늘은 두봉을 끓여 아들과 사이좋게 나눠먹으려 합니다. 노란색 스프봉지는 후레이크 스프고 빨간색 스프봉지는 분말 스프입니다. 

▼ 삼양라면 매운맛 끓이기. 매운맛에 대한 두려움으로 맛을 순화 시키기 위하여 계란을 두 개 추가하였습니다. 그러니 정식 라면 요리명은 계란삼양라면 매운맛입니다. 

▼ 다 끓여진 삼양라면 매운맛입니다. 오리지널 삼양라면은 언제부터인지 제 늘어가는 나이 탓인지, 입맛이 변했는지, 부대찌개 느낌의 햄 맛이 강해서 좀 먹기가 부담스러운 면이 많았습니다. 매운맛은 그런 햄 맛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매운맛이 추가되어 깔끔하게 매운맛이 저의 입맛을 돋구었습니다. 

▼ 혹시 불닭볶음면과 같이 너무 맵지 않을까 지래 겁을 먹고 유부초밥을 하나가득 준비하였습니다. 밥을 말아먹는 대신 오늘은 국물 한 모금과 면 크게 한 젓가락과 유부초밥으로 맛과 영양을 다 잡은 점심 식사를 아들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매워서 먹기 힘든 맛이 아니라 적당한 매운맛으로 더욱 맛있어진 삼양라면이라는 광고 카피라이팅에 공감이 갑니다. 일단 국물을 먼저 마셔봅니다. 개인적으로 청양고추를 추가하여 넣진 않았지만 국물 맛에서부터 매운 기운이 청양고추와 후추가 첨가된 듯 시원하고 깊은 맛이 전해집니다. 

▼ 라면의 원조 삼양라면이 참 노력을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라면 춘추전국 시대에 기본라면이 항상 삼양라면이 밀리는듯한 느낌이 강했는데, 삼양라면 매운맛의 출시로 다시 그 옛 명성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입맛에 딱이었던 라면이었습니다. 예전에 돌아서면 또 먹고싶던 그 삼양라면을 다시 만난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는 삼양라면 오리지널 보다는 삼양라면 매운맛을 많이 찾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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