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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ing Experience - 경험공유/Stationary Reader - 멈춰있는 독자

나는 좋은 부모일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페인트

by 언더워터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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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아들 앞에서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말자! 아들 녀석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다짐했던 마음입니다. 부모의 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갓난아기는 덩치가 큰 아빠보다 손발이 더 큰 14살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말자라는 다짐은 사라지고, 저는 어느덧 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도 하고, 정도 이상으로 혼을 내기도 하는 불량아빠가 되어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불 킥하고 후회가 되는 순간들이 너무나 많아서 괴로운 마음이 하늘을 닿을 듯합니다.

나는 어떤 아빠일까? 좋은 아빠일까? 이런 생각이 끊임없이 저에게 찾아오고, 저는 상담을 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가가 어떻게 해야 좋은 아빠가 될지? 어떻게 아들과 함께 해야 할지를 물어보고 다녔습니다.

어느 날 동료에게 "좋은 부모란 어떤 걸까요?"라고 우매한 같은 질문을 하는 저에게 동료는 이야기를 합니다!

동료: "페인트라는 책을 읽어보셨나요?"

저: 책이라면 담을 쌓고 사는 제가 그런 책을 읽을 리가 없으니 저는 바로 "아니오~ 어떤 책인데요?"

동료: 먼 미래에  아이들이 면접을 통해 부모를 선택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 과연 지금 아드님 XX에게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세요!

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네요!

동료: 저의 독서량이 형편없음을 직감하고서는 "그리 길고 두꺼운 책이 아니니, 페인트" 책을 꼭 읽으세요! 아마 공감을 하실 거예요!" 

라고 책을 추천을 해줍니다! 저는 바로 온라인 서점을 통하여 책을 구입합니다!


부모를 선택하는 시대 내손으로 색칠하는 미래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창비 출판사에서 주관하는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쓴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한 문학상이며, 역대 베스트셀러를 많이 나온 저명한 문학상입니다. 페인트는 창비청소년 문학상 제12회 수상을 했다고 합니다. 책을 주문한 바로 다음날 저는 페인트라는 책을 손에 받게 됩니다.

페인트

아이를 낳기 싫어하고 키우기도 싫어하여 부모가 양육을 거부하고 국가가 아이를 관리하는 시대, 그리고 아이를 양육할 시에 정부로부터 받게 되는 좋은 조건들, 국가가 관리하는 센터의 아이들은 부모 면접 (Patent Interview)를 줄이고 영어 발음을 섞어 페인트라고 부릅니다. 그 부모 면접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인 "페인트"입니다. 

페인트 차례

저는 좋은 아빠 좋은 부모가 어떻게 하면 될지, 이 책을 읽으면 답이 나올 거라는 참 바보 같은 생각으로 책을 편순간부터 마지막까지 책을 덮지 않고 끝까지 정독을 합니다. 아빠의 못 이룬 예전 꿈이 이젠 자기의 꿈이라고 하는 아들 녀석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초보 아빠라, 부족함이 많은 아빠라 함께 살면서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아들은 아니라고 아빠가 최고의 아빠라고 말 하지만, 저의 마음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좋은 부모란 무엇일까? 이 답을 어느 곳에서 건 해답을 얻어내고자 노력을 합니다. 책 속에 답이 있을 거란 생각으로 정독을 한 결과 역시 해답을 얻지 못했지만, 깨우침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감사한 책입니다.

부모면접 페인

예전에 페인트와 같은 느낌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 하늘나라에 있을 때, 신께서 묻는다고 합니다. 저 부모 밑에서 태어나면 장점은 이렇고 단점은 이렇다고 저 부모에게 가겠냐고 여러 부모들을 보여주며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합니다. 저는 이 글을 읽었을 때 정말 너무 많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선택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온 감사한 나날과, 저를 바라보며 믿고 따르고, 저 하늘나라에서부터 신에게 제가 좋다고 저를 선택해서 찾아와 준 아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너무 깊게 가슴에 닿아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는 책의 후면에 청소년 심사단 심사평에 있듯이 좋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아들과 정말 소중한 인연 좋은 관계를 계속 이어가서, 아버지께서 제게 주신 소중하고 값진 추억처럼, 아들 녀석에게 그런 가슴 따뜻한 선물을 많이 주고 싶습니다! 아들 녀석이 태어나면서 이미 저에게 너무 많은 선물을 주었기에 이 세상 떠날 때까지 가슴 따뜻한 추억을 남겨주렵니다. 페인트 청소년에게도 좋은 책이되겠지만 부모가 되려는 사람들과 자녀 교육에 힘들어하는 이 세상의 부모님들이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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