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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Cooking for Survive - 남자의 생존요리

아들이 만든 뚜레쥬르 바게트 에피타이저 / 엘파타스 Eltapas

by 언더워터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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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만든 바게트 에피타이저 / 엘파타스 Eltapas

▼ 아들 녀석이 몇일전부터 숙제로 요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본인이 만들 요리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여야 한다며 저에게 자문을 구하는데 저에게서 나오는 소스가 마음에 들지 않나 봅니다. 결국에는 바게트를 이용하여 에피타이저를 만든다고 한다며 토요일 저녁에 바게트빵을 구하러 빵집 순회를 합니다.

뚜레쥬르 

뚜레쥬르 (Tous Les Jours): 매일매일이라는 프랑스어 말
 - 매일같이 하루 세번 매장에서 빵을 굽는다는 뚜레쥬르에서 아들의 첫 바게트 에피타이저를 골랐습니다. 

뚜레쥬르 벽면장식 

▼ 완전 길고 큰 바게트를 골랐는데 매장에서 사진을 담기도 전에 직원이 빵을 가지고가 커팅을 해버립니다. 추가로 구입한 고소한 크림치즈 

크림치즈와 바게트빵 

▼ 뚜레쥬르 바게트 빵맛이 어떤지 한번 먹어보겠다는 아들녀석 표현이 대단합니다. 아빠 아무 맛이 나질 않아요! 그게 맛있는 것이라는 것을 아들 녀석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온 가지 자극적인 맛에 벌써 길들여져 버린 아들에게 미안합니다. 

바게트빵 

▼ 일요일 아침 거의 12시간 이상을 늦잠 자도록 내버려 둡니다. 아빠 배가 고프다고 하니 벌떡 일어나 본인이 어제저녁 구입한 빵을 이용하려 요리를 하겠다고 부산을 떱니다. 

아들의 바게트 에피타이저 재료 소개
- 바게트
- 참치
- 삶은 계란
- 마요네즈
- 소금
- 후추 

에피타이저 재료

▼ 제일 먼저 세팅을 도마 위에 바게트 빵을 올려놓습니다. 

바게트 

▼ 에피타이저로 단맛 짠맛 매운맛 중 어떤 것이 좋으냐고 묻는 아들 녀석에게 짠맛이 식욕 돋구는데는 좋은 것 아니냐고 하니 소금을 열심히 칩니다. 

열심히 조리중인 모습

▼ 열심히 다 만들어 놓은 에피타이저 위에 또 마요네즈를 뿌려줍니다. 딱 보기에도 완전 느끼해보입니다. 

무서워서 손이 가질 않는데 아들 녀석은 용감히 바게트 에피타이저를 들고 입으로 직행을 합니다. 그 후로 혼자 완전 감동을 합니다. 

완성된 바게트 에피타이저 

▼ 예쁘게 만들지 못하고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한 에피타이저 지만, 그래도 아들 녀석의 첫 작품이니 영상을 담는 것 이외에 카메라를 들고 나와 사진으로 담습니다. 

아들이 만든 느끼하고 짠 에피타이저 

▼ 무슨 숙제가 요리를 영상으로 만들어 소개하는겁니다. 제가 스페니쉬를 못하니 아들의 영상속 소개가 잘 하는건지 뭐하는건지 통 모르겠지만, 열심히 했다는것에 극찬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들었습니다. 

딱 봐도 비주얼이 완전 먹음직스럽지 못한것이 점수를 어떻게 받을지 심히 궁금해집니다. 아들녀석은 본인이 만들어 놓고 너무나 자랑스러워 하는데, 아들이지만 참 성격이 좋은녀석입니다. 

요리 완료 후 끝인사하는 메너좋은 아들녀석 

비록 숙제지만 아들이 아빠가 해주는 일요일 라면 혹은 짜파게티를 마다하고 만들어준 바게트 에피타이저. 저희 부부는 이것을 먹고자 아침까지 굶고 아들이 기상하기를 기다렸다 먹어서인지 완전 꿀맛이었습니다. 음식이 보기에만 좋다고 맛있는것이 아니라는 진실을 알면서도, 느끼할까봐 무서워한 무정한 아빠였음을 반성합니다. 아빠는 한번도 생각하지 못할 음식 바게트 에피타이저로 엄마와 아빠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네요! 다음주 주말에는 제가 특식을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분들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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