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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Cooking for Survive - 남자의 생존요리

틈새라면 맵부심 빨계떡 - 친구야! 잘 살고 있는거냐?

by 언더워터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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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라면 맵부심 빨계떡 - 친구야! 잘 살고 있는거냐?

세월이 흘러가면 갈수록 학창 시절의 추억이 소중하고, 함께한 우정이 소중해집니다.

학교 수업 끝나면 학교 주변 라면집을 찾고

주말에도 분식점에서 라면을 주문하고 머리 맞대고 후루룩대며 먹던 소중한 친구가 생각납니다.

명동거리를 헤매며 뭐가 그렇게도 좋았는지

그렇게 헤매다 우연히 찾은 명동의 틈새라면집의 분위기와 그 맛에 반해버려 함께 많이 갔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학창 시절을 같이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함께 고민을 하던 소중한 친구가 생각납니다.

오래전 호주로 이민을 가서 연락이 끊겨버린 친구

틈새라면을 보면 그 친구가 많이 생각이 납니다.

틈새라면:  

히스토리: 1981년 명동에서 시작한 40년 전통의 라면 전문집, 매운맛 라면의 원조이며 특히 명동 틈새라면의 분위기를 사랑하는 단골손님들이 많았습니다. 

● 주요메뉴:

 - 빨계떡, 계떡 등 

팔도 틈새라면: 식품회사 팔도에서 틈새라면을 출시했을 때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이제는 만날 수도 연락도 끊겨버린 소중한 친구와의 추억이 가득한 틈새라면의 맛을 보여줄지가 궁금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의문점은 바로 사라졌습니다. 친구가 보고 싶을 때 매운 라면이 먹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정통 매운 라면 틈새라면입니다.

빨계떡:
● 명동 틈새라면의 빨계떡 주재료:
  - 떡
  - 계란
※ 조리 시 꿀팁: 조리법과 같이 정확한 물량에 불린 가래떡을 추가하고 계란을 넣어 함께 먹으면 더욱 맛이 좋습니다. 

틈새라면 패키지 

빨계떡 한팩을 구입하면 5개의 빨계떡 라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빨계떡 포장지가 붉은색과 검정색 그리고 노랑색으로 구성되어 딱 봐도 완전 매운 기운이 벌써부터 위장을 자극해오는 것 같습니다. 

빨계떡 팩에 들어간 라면 양

틈새라면 빨계떡의 면과 건더기 스프 그리고 분말스프 사진입니다.

빨계떡은 전통적인 사각형 모양의 면입니다. 

면과 스프

조리법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정수기를 이용하여 500ml 정량의 물을 냄비에 담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각종 스프와 면을 함께 넣습니다.

물 끓이기

이제 라면 끓는 냄새를 참는 고행의 시간이자 맛있는 라면을 기다리는 행복의 3분30초를 기다리면 됩니다.

라면 끓이기 

아래 좌측 사진은 다른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팔도 틈새라면 빨계떡의 비주얼입니다.

우측은 가래떡도 넣고 계란도 넣은 예전 친구와 함께 먹던 빨계떡을 생각하며 끌여봤습니다.

떡이 들어간 빨계떡과 그냥 빨계떡

아무것도 넣지 않은 빨계떡 라면의 확대 사진입니다.

라면에서 김이 올라오며 매운 냄새가 전달되어 대뇌를 자극하며 침샘이 터져 입안에 가득 고입니다.

라면 국물 한수저 하다가 사레가 들려 기침을 엄청나게 합니다. 너무나도 그리운 추억의 명동 틈새라면 국물이 전해집니다. 건너편에서 지켜보던 아들 녀석은 아빠의 추억 이야기를 듣고서는 이해를 하는지 못하는지 알쏭달쏭한 표정을 보입니다.

맛있는 라면 빨계떡

국물을 일부러 냄비에 남겨놓고 담은 떡과 계란이 들어간 빨계떡입니다.

김가루 조금만 넣으면 명동의 틈새라면 빨계떡이 될 텐데 집에 김이 없습니다.

이 라면이 어찌나 맛있었는지 그렇게 친구와 저는 명동의 틈새라면을 자주 찾았습니다.

아직도 그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지 체인점이 곳곳에 있지만 그 맛을 그대로 표현해내는 집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같은 맛을 내지만 명동 틈새라면에 소중한 추억이 있는 저에게는 다른 맛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떡 과 계란이 들어간 전통 틈새라면 

멀리 타향으로 이민을 가서 그곳에서 제수씨와 행복하게 아이들 낳고 오손도손 잘 살고 있는지

친구 녀석도 틈새라면을 보면 저와 만든 추억을 생각해보는지

모든 친구들에게 수소문을 해봐도 찾을 수 없는 소중한 친구가 참 보고 싶습니다.

오랜우정과 같은 진한 국물의 틈새라면

언제라도 전화를 하면 반갑게 받아주고 늘 시간을 함께 보내고 미래를 걱정하고 생각하던 친구

다시 만나게 되면 참 하고 싶은 말들이 많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면 분식점을 찾아 중년이 된 아저씨 둘이 라면 한 그릇 함께 하고 싶습니다.

친구야! 그 어디에서 살던 항상 행복하고 건강해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오늘은 한 번쯤 오랜 친구에게 전화 한 통 하며 잘 살고 있는지 안부 물어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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