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반찬 전담을 시키는 무서운 권력자 아내의 주문은?
퇴근하면서 부산어묵을 사 와서 저에게 어묵볶음을 해달라고 합니다.
순간 나중에 할께! 나 블로그 포스팅 하나만 하고!라는 말이 뇌리를 번개처럼 스쳐 지나갔지만
망설임이 티 안나게 바로 또 크게 대답을 합니다.
Yes, Ma'am!
포스팅을 조금 늦게 하더라도 아내가 원하는 반찬을 바로 만들어야지 사랑받는 남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묵볶음 포스팅을 하면 되니 일석이조라 생각해야지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반찬에 좋은 어묵볶음 재료
● 부산어묵 300g
● 청양고추
● 설탕
● 간장
● 깨소금
국민학교 시절 학교주변 포장마차에서 팔던 떡볶이와 환상의 궁합을 이루던 사각 어묵 부산어묵입니다.
부산어묵의 뒷편에는 어묵의 제조법과 영양정보가 있습니다.
일단 믿고 먹는 대림선어묵 부산어묵입니다.
사각어묵의 비주얼입니다. 위에서도 보고 옆에서도 보니 참 맛있어 보입니다.
그 맛있는 어묵의 맛을 손상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요리를 해보려 합니다.
이번 어묵 컨셉은 얇게 자를 어묵국수 볶음 느낌입니다.
이 어묵을 국에 함께 넣어먹어도 좋고, 라면에 또 김밥에 올려 먹어도 좋습니다.
가장 좋은것은 얼큰한 육개장 같은 음식에 올려 함께 먹으면 그 어울림이 최고입니다.
그중에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밥 위에 올려놓고 먹으면 맛이 그만인 어묵볶음을 만들려고 합니다.
어묵에 함께 넣어먹으면 좋은 청양고추입니다.
청양고추도 길고 얇게 잘라 부산어묵과 잘 어울리도록 조리하려고 합니다.
팬 위에 어묵을 올려놓습니다. 불을 올리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간장을 두큰술 뿌려 어묵에 간장이 잘 베이도록 위생장갑을 이용하여 비벼줍니다.
간장을 잘 입혀준후에 팬에 기름을 둘르고 볶아줍니다. 이때 강불을 이용하면 어묵이 탈 수 있으니 달구어진후에는 중불로 조리를 지속합니다.
어묵에 설탕 적당량을 뿌려줍니다. 너무 달면 좋지 않음으로 설탕 한큰술 뿌려줍니다.
어느 정도 어묵이 잘 볶아지면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를 올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참깨를 넉넉하게 뿌려줍니다.
완성된 어묵을 접시로 옮기기 전에 고난도 스킬인 양손을 사용하여 한 손으로는 핸드폰을 다른 한 손으로는 어묵을 들어 올려 고난도 사진을 담습니다.
아래 사진은 입맛 고급진 아내가 좋아하는 완성된 남편표 어묵볶음입니다.
저의 어묵볶음 꿀팁은 아무것도 넣지 않는것입니다. 간장과 설탕 혹은 올리고당을 이용하여 만들어 내는 것인데 아내와 아들이 제가 만들어낸 이 아래의 어묵볶음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또 다른각도에서 간장어묵볶음을 담아봅니다.
객관적으로 맛있게 보이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항공샷을 이용하여 간장어묵 볶음을 담아보았습니다.
예상하건대 이 어묵은 며칠이 가지 않아 없어질 것이 보입니다.
제가 먹어도 맛이 좋아 오늘 도시락 반찬에도 넣습니다. 간장어묵 덕분에 오늘 점심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2021년 1월29일 도시락 메뉴 구성:
- 불고기 김치볶음밥
- 된장찌개
- 총각김치
- 배추김치
- 간장어묵볶음
다년간의 자취생활에 익혀놓은 생존 요리가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될지 또 진화할지 정말 몰랐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총각 남성분들께 가정의 평화를 위한 꿀팁 하나 공유드립니다. 이제 가정의 평화와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위하여 전공 요리 몇 가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생존을 위해 버둥거리는 중년 남성이 만들어낸 생존 요리 간장어묵볶음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어묵의 또다른 대표 요리 어묵탕
▼ 어묵 맛집 매송휴게소 진어전 즉석어묵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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