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동치미 냉면과 함흥 비빔냉면

냉면을 좋아하시나요?

어릴 적 우리 집 외식 코스 중 가장 많이 그리고 자주 찾던 곳은 바로 냉면집입니다.

냉면을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생각하셔서 아버지 께서는 그리 면을 좋아하시지 않으셨는데 가족을 데리고 냉면집을 많이 찾으셨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지금도 냉면은 저에게 추억의 음식이자 인자하신 아버지가 생각날 때 자주 생각나는 음식 그리고 어머니를 모시고 어떤 음식 드시고 싶으신지를 여쭈어 보면 자주 냉면을 이야기하십니다.

쉽게 외식하기 힘든 이시대에 그 먹고 싶은 냉면을 자주 먹지 못하니 아쉬움이 너무나 큽니다.

마트에 보니 냉면 코너가 따로 있을만큼 즉석 냉면이 발달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누가 뭐라해도 비빔 냉면파인데 최근에는 물냉면이 또 입맛에 맞습니다.

이 두가지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있어 절로 손이 갑니다.

함흥 비빔냉면을 보니 구성이 제대로 입니다.

절임무, 겨자소스 그리고 깨가 가득 들어가고 사과즙으로 맛을 낸 비빔소스까지 일단 비주얼은 합격입니다.

그 어떤 음식이 사랑하는 가족과 또 그리운 아버지와 함께 했던 음식만큼 맛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집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모시고 함께 먹던 그 냉면의 추억을 소환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예전에는 물냉면 맛의 진가를 몰랐는데 이상하리 만큼 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달라집니다.

그중 가장 큰 변화가 비빔 냉면파에서 물냉면파로 전환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정말 기대가 크게 되는 동치미 물냉면입니다.

물냉면의 맛은 시원함에 있습니다.

특히 물냉면을 만들기 전에 육수를 잠시 냉동실에 얼지 않을 정도로 보관을 하였습니다.

가슴속까지 시원한 맛있는 물냉면의 비법은 역시 시원함이기에 냉동실의 힘을 빌린 효과가 매우 큽니다.

이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찾고 싶은 식당 리스트를 만듭니다.

그중에 하나가 부모님과 함께 자주 찾던 냉면집들이 상위에 위치해있습니다.

더운 여름이 이제 제 주변을 떠나가는 듯합니다.

어느 계절에 먹어도 맛있을 냉면이지만 이 더운 여름이 가기 전에 시원한 물냉면 혹은 비빔냉면은 어떠신가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서 오늘도 행복한 추억을 만드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