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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Gastroventure - 맛집 이야기

인천 연수구 평양냉면은 백면옥

by 언더워터 2020.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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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좋아하는 저는 모든 종류의 면을 좋아합니다. 좀 느끼한 스파게티를 제외하고는 마다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면은 냉면입니다. 특히 함흥냉면을 좋아합니다. 

예전 선배와 함께 간 서울에 유명한 평양냉면 맛집에 줄을 한참을 서서 기다리다 처음 평양냉면 맛을 보고 어떻게 이런 냉면을 만들수 있지 경악을 하던적이 있었습니다. 역시 냉면은 함흥냉면이라는 생각은 더욱 굳혀져 갔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어느날 시원한 냉면 한그릇을 먹고싶은데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을 함께 파는 식당에서 주문이 잘못되어 평양냉면이 제 테이블 앞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취소하기 힘들어 그냥 먹었던 평양냉면.... 두번째 먹어서야 그 놀라운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몸상태가 좋지 않기에 연수구 연수동에 위치한 평양냉면 맛집 백면옥을 찾았습니다.

백면옥 출입구

평양냉면에는 녹두전을
비빔냉면엔 평양만드를 
- 백면옥 

백면옥 입구에 있는 추천 조합

▼ 식당에 들어가니 아내가 빠짐없이 보는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촬영지라고 베너 광고를 세워 놓은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이 식당에 오면 참 좋아하리라는 생각이들지만, 중요한건 아내는 절대 함흥냉면 파 입니다. 

드라마 촬영장소 베너광고 

▼ 한적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두리번 거리니 식당직원께서 제가 평양냉면 하수로 보였나봅니다.

식탁에 있던 매뉴를 돌려 "평양냉면 더 맛있게 드시는 비결" 이라는 테이블 안내문을 보여줍니다. 테이블 안내문에 따르면 저는 진정한 평양냉면 매니아가 됩니다. 

평양냉면 먹는법

▼ 1982년 부터 운영하는 백면옥의 메뉴판입니다. 방송에도 많이 출연하는것을 보면 진정 평양냉면 맛집으로 보입니다.

내심 기대가 커집니다. 평양냉면 곱배기에 눈길이 오래가지만 처음 오는 식당에 대한 믿음이 아직 불안하여 그냥 평양냉면으로 주문을 합니다. 

백면옥 메뉴

▼ 한쪽에 식초와 겨자가 보입니다. 평양냉면 면을 담아 먹을 앞접시도 많이 보입니다. 식당 테이블에서 부터 모든게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것이 정갈한 음식이 나올것으로 예상이됩니다. 

식초와 겨자

▼ 곧 저에게 육수를 가져다 줍니다. 가장 기대되는 육수입니다. 한잔을 컵에 담아 마십니다. 과하지도 않고 너무 얕지도 않은 깊은 육수맛이 느껴집니다. 오~~ 육수맛이 최고입니다. 

백면옥 육수

▼ 무절임을 먹어봅니다. 특색이 있거나 무절임 하나로 맛이 있다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평범합니다.

평양냉면이 맛이 있다면 그 평범한 무절임이 특별한 맛으로 변할수 있습니다. 이 평범한 무절임이 특별한 맛으로 변하기를 기대하며 평양냉면을 기다립니다. 

백면옥 무절임

▼ 나왔습니다! 백면옥 평양냉면, 우선 늘 그렇듯 국물을 쭉 마셔봅니다. 좀 짭니다. 백면옥 평양냉면 맛있게 먹기 가이드처럼 면을 잘 풀어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백면옥 평양냉면

▼ 다른각도에서 백면옥 평양냉면을 담아봤습니다. 비주얼이 완전 맛있을것 같습니다. 

어서 빨리 면을 풀어서 국물맛을 다시 보고싶습니다. 

▼ 면을 풀어 국물맛을 봅니다. 오~~~ 이맛입니다. 제가 기대했던 맛이 납니다. 백면옥 잘 찾아온것 같습니다.

국물 한모금에 컨디션이 되 살아나려하고 있습니다. 

평양냉면 면 풀기 

▼ 평양냉면 면만 앞접시에 따로 많이 덜어내어 식초를 듬뿍 뿌리고 겨자를 뿌립니다. 면을 한입 크게 먹습니다. 

앞으로 인천에서는 평양냉면 먹으러는 백면옥만 찾을것 같습니다. 바로 제가 찾던 그 면발입니다. 적당히 찰진 시원한 면발이 식초와 겨자랑 잘 어울려 식감을 자극하고 코끝을 뻥 뚤어줍니다. 오늘은 뻥 뚤린 코때문에 코골고 잠자지 않을것 같습니다. 

앞접시에 덜어 면만 먹기: 식초와 겨자 추가는 선택사항

▼ 면을 먹고 국물 들이키고를 반복합니다. 몇번하지 않았는데 면이 사라졌습니다. 마지막 면입니다. 아껴두웠던 계란 지단과 오이 그리고 무절임까지 한곳에 모아 또 식초와 겨자를 듬뿍 뿌립니다.

고향 서울 종로를 떠나온후 입맛에 맞는 냉면집 찾기 힘들었는데 평양냉면집은 찾은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내일 또 이곳을 찾을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마지막 앞접시

전 여전히 항상 함흥냉면 파 이지만, 그래도 평양냉면의 깊은 맛을 가끔은 아니 자주 즐길것 같습니다.

평양냉면이 생각날때면 앞으로 백면옥에 자주 와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도 시원한 평양냉면으로 컨디션을 되찾은 행복한 하루입니다!

 

▼ 냉면사진만으로 만든 영상입니다. 냉면 좋아하시는 분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백면옥: 인천시 연수구 먼우금로 222번길 41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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