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졌습니다. 주말 급한 업무로 회사에 출근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아내에게 주말에 집밥만 먹는 것이 힘들 수 있어 외식을 하자고 이야기하니 강한 부정을 합니다.
외식 대신 동춘동 사골순대국에서 얼큰순대국 포장을 해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내는 순대국 및 각종 국밥을 못 먹는 여자였습니다. 하지만 국밥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 이제는 날이 차가워지니 먼저 순대국이 생각난다고 하네요.
포장메뉴:
● 얼큰순대국: 아내와 저
● 일반순대국: 아들
일 관계로 인천으로 이사 왔을 때 가장 좋았던 것 하나가 진정 맛있는 순대국 맛집 동춘사골순대국을 찾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순대국의 진한 사골국물 맛과 순대국에 들어간 많은 양의 머리고기와 부속물들이 참 좋았습니다.
포스팅을 하는 순간에도 사진이 엉망이어서 그 맛을 표현해내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생각에 포스팅을 하지 않으려는 생각도 했었으나, 글로 대신하면 된다는 생각에 포스팅을 합니다.
▼ 뽀얀 사골국물의 색이 돋보이는 일반 순대국과 붉은색의 얼큰순대국
▼ 동춘사골순대국의 단골이 된 이유 하나가 모든 반찬과 식재료가 신선했었습니다. 특히 순대국의 영원한 파트너인 새우젓의 신선함은 순대국의 맛을 더욱 배가시켜줬습니다. 저희 부부는 얼큰순대국을 좋아하나 아들은 일반 순대국에 다데기를 넣어 먹는 것을 즐깁니다.
▼ 순대국과 정말 오묘한 맛의 궁합을 이루는 깍두기입니다. 아들은 일반 순대국에 깍두기 국물까지 넣어 직접 조제하는 얼큰한 맛을 좋아합니다. 뭔가 맛을 아는 녀석 같아 보입니다.
▼ 아들의 일반 순대국입니다.
▼ 아내와 제가 선택한 얼큰순대국입니다.
▼ 일반 순대국과 얼큰순대국 비교 사진입니다. 동춘순대국에서 달구어진 뚝배기에 나오는 비교샷이었어야 하는데, 포장해서 집에서 제가 담아낸 플레이팅이어서 아쉬움이 너무나 큽니다.
동춘동사골순대국을 포장해서 집에 가져와 일차로 먹고 냄비에 그냥 국물을 두어도, 국물이 지방으로 젤리화 되는 현상을 볼 수가 없습니다. 진정한 사골국물이 맞다는 것을 알고서는 더 좋아진 기억이 납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순대국 국물에 온 가족이 커~ 하면서 행복해했습니다. 그 소박한 행복이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전이되어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기도드립니다.
▼ 세상살아가는이야기 포스팅 초기 세 번째 글을 장식했던 동춘동 사골 순대국 포스팅입니다. 비록 핸드폰으로 담은 사진들이지만 포장 사진과는 남다른 비주얼의 순대국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진정 순대국 맛집 동춘사골순대국의 얼큰순대국비주얼을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된 글을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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