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이틀을 서울 삼성동으로 출근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닙니다. 늘 짧은 거리를 출퇴근하다 세미나 참여를 위하여 코엑스를 가는데 거리가 멀고 마음까지 급하다보니, 아침식사를 굶고 다니게 됩니다. 아내는 조금 일찍 가서 코엑스몰 맛집가서 식사를 하라고 하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세미나 참여전 코엑스를 향해가다 우연히 본 신촌설렁탕 간판에 갈등을 하다 진한 설렁탕 국물 한 뚝배기에 몸과 마음이 뿌듯했던 이야기 공유드립니다.
신촌설렁탕함흥냉면 삼성역점
● 설렁탕 국물이 좋은 식당
▼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의 건너편에 위치한 신촌설렁탕함흥냉면 삼성역점입니다. 코엑스를 향해 가는데 아침을 굶고 집을 나와서인지 이 간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식당 이름이 신촌설렁탕과 함흥냉면을 합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식당 주변을 기웃거리는데 진한 설렁탕 국물 향에 참지 못하고 식당 문을 두드립니다.
▼ 전날 세미나 점심시간에 코엑스 몰의 많은 식당에 모여드는 많은 인원들을 보고 깜짝 놀란것도 있어서 코엑스몰에서 식사보다는 조금 한적한 이곳에서 뚝배기 음식 한 그릇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치와 깍두기 비주얼은 합격입니다. 맛이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는 설렁탕 단골집은 뚝배기에 김치와 깍두기를 가득 담아 주는데 그에 비교를 하면 아쉬움이 없지 않습니다.
▼ 파도 따로 주지 않고 적당량 설렁탕 국물에 담겨져 나오는 것 또한 아쉽습니다. 서울 그것도 삼성동에 위치한 식당이니 다 이해가 됩니다. 국물만 맛이 좋으면 됩니다.
▼ 오랫동안 저의 소울푸드로 자리매김 하여온 설렁탕. 육안으로 보았을 때 보통 맛이 아닐 것이라는 느낌이 전해져 옵니다. 소금 약간과 후추를 듬뿍 뿌려 국물 맛을 봅니다. 엄지손가락이 올라갈 정도의 국물 맛입니다. 보통 식당에서 내어놓는 설탕탕 이상입니다.
▼ 고기도 질이 좋고 소면더 넉넉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코엑스몰에도 맛집이 많지만 한적하니 혼자서 먹는 설렁탕 한 그릇 나쁘지 않습니다.
▼ 김치를 올려 소면먼저 흡입합니다. 집에서 아침 일찍 교통체증을 이겨내고 도착했는데, 따뜻한 설렁탕 한 그릇이 저를 위로해줍니다. 밥을 말아 넣어 한술 크게 떠서 입에 넣으니 구수한 설렁탕의 맛이 참 좋습니다.
남자는 늘 속이 든든해야 한다며 학창시절 늘 저의 지갑에 짜장면 곱빼기 값이나 설렁탕 한 그릇 값을 꼭 챙겨주시고 확인하시던 아버지가 생각이 납니다. 아침에 허한 속 따뜻한 설렁탕 한 그릇을 든든하게 먹고 나서, 가족을 위해 또 달려갑니다. 앞으로도 배가 고프거나 혼자 있을 때 식당을 찾는다면 이렇게 국밥집을 계속 찾아갈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식사 하시길 바랍니다!
▼ 삼성역 주변 정보중 탄천 주차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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